맑은 자신의 마음에 돌멩이 던지는 거 같은 거라고, 용서를 해야한다고 그것이 나를 위한 길이라고 성인스러운 어떤 분이 말했다 하더라고요. 저도 정확히는 아니지만 이해하는데 몇 년이나 걸렸습니다. 아직도 잘 조절하지 못할 뿐더러, 그래서 이런 말을 하는 저를 저 자신이 보기에도 웃기기도 합니다.
다시, 화를 낸다는 것은 일종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지르고, 욕하고 주먹다짐하는 것은 어쩌면 가장 흔하고 쉽고 순수하기도한 동시에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침묵으로 답하는 것이랄까ㅡ 유머로써 받아치는 화도 있을테구요. 이런 화는 정말 고수들이 구사하는 거 같더라고요.
며칠 밑에서 독한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내가 만약에 운영자였더라면, 독이 든 글들을 다 지우고 싶습니다.
전 에이이치로 오다의 원피스를 좋아합니다. 단행본으로 사서 볼 정도로 좋아합니다. 불법복사판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내용을 일찍일찍 내용을 야금야금 접할 수도 있겠지만, 꼭 몇 달을 기다려서 단행본을 읽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부터 함께 자라온 원피스였는데, 이번 59권에는 잊고 있었던 1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3자들이 보기에 모욕적인,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지만, 너털 웃고 털어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존심은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라셨던 은사님 말씀을 곱씹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