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그간 격조했습니다.
라기보단 여기 생활이 바쁩니다.
670페이지쯤 되는 책을 읽고 에세이를 씁니다.
영어공부하려고 간건데,
이러다가 영문학과 복전하겠군요.
내일은 테스트도 있고,
발표도 있네요.
바쁩니다. 바빠요~
하지만 괜찮아요~ 그러려고 간건데요뭘!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요.
홈스테이하시는 분들이 잘해주세요 정말로.
음식도 입에 맞고, 가끔 밥도 해주시고.
덕분에 살이 다시 찌고있습니다.
이러다가 완전히 베어계로 돌입하겠군요....안돼...;ㅅ;
예전엔 그래도 좀만 배에 힘주면 라인이 나왔는데, 이젠 그것도 안돼요.,.;ㅅ;
뭐, 한가지 슬픈 일이있다면,
여기조차도,
내가 나 자신 답게 살기는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얼마전에,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정말 아무생각없이 솔직하게 말했습니다만.
상대방 얼굴이 순간 일그러지더군요...
당황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캐나다는 법적으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어있는 곳이에요.
그걸 생각해서 그런지,
조금 착각했나봐요.
모두가 개방적일거라는, 일반화의 오류.
어딜가나, 호모포비아는 있을수있다는걸... 간과하고있었네요.
거기다가..
한국이 아니잖아요.언어가 다르잖아요.
내가 원하는바 느끼는바를 아직 완전히 전달할수없어요.
다르다, 겉돈다, 이질적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내가 어떤 대접을 받더라도,
내가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곳은 한국뿐일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사실 또 그건 아닐거같다는 생각이 든게,
여기에 몇 안되는 한국인들과도 그리 잘 지내고있는게 아니니까...
(저 보는 시선이 그리 곱진 않더군요.)
뭐, 그렇네요.
지금은 공부중이니까 공부에 열심히 집중할테지만~
지난주에 정모셨죠?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
보고싶네요 :)
ps.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Positive Space라고 해서,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 내에서 성 소수자 인권운동을 위한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이 진행중이에요.
일부에서는 제반적인 인권문제와 관련한 강의도 들을수있구요.
(저희를 담당하시는 선생님께서 이쪽에 관심있으셔셔 정규수업대신 이런 강의를 듣기도 해요.)
http://queensu.ca/positivespace
(영어주의하세요♬)
그래도 어느정도 개방적인 문화라는걸 느끼고는 있어요.
아, 길가다가 애쉬튼 커쳐닮은 남자를 보긴했어요.
하악~~~~~~~~
음.. 아직까지 캐나다 게이는 만나본적은 없지만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