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다른 동성애자를 이해하는 것은 다른 것 같아요.
동성애자인 자녀에게 묻기 곤란했던 것을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아요
부모로서 자녀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아이의 형제들이 무심할 때 배신감을
느껴요
- 성소수자 가족모임 참석자들
모임에 관심이 있거나 참석을 원하시는 경우 사무국으로 문의를 해 주십시오.
전화 번호 : 02-745-7942
팩스 : 02-744-7916
메일 : chingu@chingusai.net
세 번째 성소수자 가족모임
일시: 2012.05.19(토) 16:00
장소: 사정전
참석자: 총 12 명
갈라, 재경, 지나, 길, 진석, 진석 친구, 기린, 기린가족(어머니, 여동생), 킴, 킴 가족(어머니, 누나), 하늘 가족(어머니), 재경 가족(여동생)
[프로그램]
Nocturnes_No.2_in_flat_Major_ Op.9-2
쇼팽_왈츠_Valses_-_No.6_in _ D_flat_Op.64-1
쇼팽 왈츠 1번 화려한 대왈츠 Valses-No.1 in E falt Major Op.18(Grande Valse brillante)
[속기록]
갈라: 새로운 가족 기린과 기린 가족들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기린: 퀴어 문화축제, 지_보이스 정기공연 등을 통해 친구사이를 알게 되었고 4 년 전에 커밍아웃을 했어요. 게이라는 사실을 가족에게 더 이상 숨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가족에게 고백을 하게되었죠.
기린어머니: 아들이 커밍아웃했을 당시 고민이 들어서 미국에 사는 언니에게 상담을 하게 되었어요
언니가 “퀴어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동성애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정신병이나 이상한 것이 아니다. 고 조언을 해 주었어요.
아들의 게이 친구들, 아들의 연인과도 밥을 같이 먹기도 해요.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기린여동생: 커밍아웃을 했던 4년 전에 오빠가 평범하게 밝게 살았으면 했는데 힘든 길을 걸을 것 같아서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 지금은 오빠 친구들과 함께 만나기도 하고 게이 바도 가 본적 있어요. 동성애자라고해서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재경여동생: 남편에게 오빠가 동성애자라고 말하자 남편 반응은 “ 장모님 불쌍해서 어떡하지” 이었어요.
지금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는 못하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동성애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면서 이해를 시키고 있어요. 가끔 주변의 친구들이 “ 너희 오빠 결혼 안 해” 라고 하면 아무래도 오빠를 아웃팅 시키는 것 같아서 변명을 했던 적이 있어요.
재경: 동성애자인 가족이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단순히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긍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주변의 친구들이 질문을 했을 때 “ 오빠는 동성애자야” 라고 말해 주면 고맙겠어.
그것이 나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고 나에게 도움이 돼.
재경여동생: 알겠어 !! 마구 퍼뜨리겠어!
진석친구: 인천에 살고 있고 오늘 모임은 좋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해서 친구 따라 왔어요.
가족에게 커밍아웃 한다는 것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하늘어머니: 딸이 혼기가 차서 아무래도 선을 봐서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럴 경우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상대방 집안에서 알게 되면 어떻게 이해할지 특히 딸에게 불리하게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굉장히 스트레스에요.
킴어머니: 용감하고 당당해야 했는데 영화 속 주인공은 그러질 못해서 안타까웠어요.
하늘어머니: 주인공이 죽음을 선택한 것은 가족이 관용과 적극적인 긍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종교적인 부분에서 성경의 몇 구절을 가지고 동성애자에 대해서 증오를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두통이 와요.
“하느님은 모든 사람의 하느님” 이라고 생각하는데.....평화방송에서 기독교 목사가 강론 중에 “동성애자는 지옥 불에 가야 한다.”라고 맥락 없이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말을 했을 때 가슴이 쿵쾅거려서 채널을 돌려버렸어요.
킴누나: 동생이 커밍아웃 했을 때 교회 친구들은 무관심하거나 받아들이더라도 내일이 아니니까 하는 식이여서 솔직히 받아들였다고 믿기 어려웠어요.
교회 공동체라는 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진석: 어머니에게 커밍아웃 하기 전에 영화를 두 번 보았고 어머니랑 함께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나의 처지가 슬퍼서 눈물이 났는데.....오늘은 영화를 보면서 비록 동성애자인 자식은 죽었지만 그 후 어머니의 변화를 보면서 그것이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재경 여동생: 저 역시 기독교인 이지만 동성애자는 태어나진 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성애자도 하느님이 만든 존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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