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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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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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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마루 2011-09-18 06:10:26
+1 372
이반들이 이태원,종로,기타지역 휴게텔,바,가라오케,클럽 이런 장소를 방문한다는 걸 보고...
휴게텔에 1-2번 가봤는데... 음...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관계를 한번가졌는데 콘돔을 쓰고 하라고 그랬는데 그냥 하자고 해서 할수없이...걱정이 좀 되거든요.
성병 이런거때문에...다시 가기가 겁이 나더라고요.신체접촉이나 키스이런거로도 성병이 감염될수 있습니까?
모임에 나가는게 괜찮을까요?
가정내의 분위기때문에 나갈 엄두도 못내거든요.이반들이 비밀연애를 하는경우가 많을까요?
보통 1:1관계로 다니는걸 간간이 볼수가 있었어요.번화가 이런곳에...패션도 하의 혹은 상의가
같은 경우를 볼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거 하나만 보고 이반이라고 단정짓기는 확실치가 않아보이는데...
당신 둘이 이반/게이이십니까? 라고 이렇게 물어볼수가 없었어요. 1:1로 만나는 분들의 경우를 볼때
자신들의 관계가 타인에게 알려지는걸 부담스러워 하는걸로 느껴지더군요.
답변 기다립니다.

박재경 2011-09-20 오전 03:42


안녕 하세요 루비마루님 반갑습니다.
자신을 성소수자로 인식하는 경우에 우리는 나와 같은 다른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감정적인 위로를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질문의 요지는 성소수자로 자신을 정체화하는 과정이지만, 성정체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없고, 임과 비슷한 다른 성소수자들과 교류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으로 이해되어 집니다.

우선, 이유가 어찌 되었던 상대방이 강하게 요구를 한다고 해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임에게 그리고 상대방에게 매우 해로운 행동입니다.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성병 등에 대해 검사를 원하시면, 종로 3가의 아이샵을 통해서 익명으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답니다. 병원을 이용할 경우(의사에게 비밀을 지켜줄 것, 차트에 기록하지 말 것 등을 요구하고 진료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의료법 의무사항입니다.)

성소수자커뮤니티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 중에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는 임의 선택이고, 선택에 따른 결과도 임의 몫입니다.
다만 집안분위기 때문에 억압을 느끼기 때문에, 익명성과 비밀보장이 될 것 같은 일 대 일
만남을 가지려는 태도는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단체와 같은 공식적인 모임에서 또래 친구들과 교류를 하거나, 청소년이면 ‘다음에 라틴’ 이라는 동호회를 통해서 또래 친구들과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식과 정보를 공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정보는 부정확할 수도 있답니다.

책 추천 드립니다.

Coming Out From The Closet(가족중에 동성애자가 있을 때)
gaycultureholic (친절한게이문화안내서)

자신을 성소수자로 정체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시련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임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무엇보다 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안전한 상태에서
이런 일련의 과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고민해보시고, 즐겁고 당당한 자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