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퀴어문화축제 특별 이벤트로 <찬란한 유언장> 행사가 있었어요..^^
평일 화요일이라 많은 분이 오실 수 있을까 했는데 많지도 적지도 않은 오붓하게 15분 정도 오셔서 2시간 동안 알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 한국 사회에서 유언장 쓰기 문화가 발달하지 않아서인지 이 행사를 게이 커뮤니티에 홍보 할 때 '무슨 유언장을 벌써 쓰나, 또는 쓸 것이 없는데 굳이 뭐하러.' 하는 반응이 있었지요.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유언장에는 재산 상속 등 법적 상속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이것이 전부인 것으로만 생각 할 수 있는 데, 유언장을 쓰는 의미는 자신의 죽음 직전의 삶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금의 나의 계획을 미래와 연결시켜 나의 죽음이 어떠하길 바라는 정도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지요. 가령 내 장례식에는 나의 친구들이 손수 음식을 만들어 함께 웃고 즐기며 슬프지 않게 보내길 바란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지금 부터 차근 차근 삶의 계획를 진행하는 것이지요.
물론 자신의 동반자가 있다면, 또한 자신의 죽음을 동반자가 지켜주길 바란다면 멋진 동반자를 만날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요. 이것이 삶의 마감의 정답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는 삶을 살기위해서 그리고 그것을 마감하는 과정까지 스스로가 설계한다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인 것이지요.
갑자기 말이 길어졌네요..^^ 좀 더 많은 분이 이러한 행사의 취지를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드리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더 유언장쓰기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저희 사무실에 관련 자료집이 있으니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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