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퀴어문화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12일 퍼레이드로 막을 내리죠.
12일 퍼레이드는 청계천 한화빌딩 앞 베를린 광장에서 열립니다.
많이 많이 구경 오시고 참여 해주세요 ^^
6월 8일엔 찬란한 유언장 쓰기 행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동성간에 대한 법적 제도가 전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다가 한쪽이 먼저 세상을 뜨게 되면, 남은 한명은 전혀 권리를 주장할수 없게 됩니다.
그에 대한 법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 드립니다.
지금 재산이 없으시다구요?
유언장에 꼭 재산 처분에 대한 유언만 쓰는게 아니랍니다 ^^
사실.
작년인가 재작년에 내가 아는 레즈비언 커플중 한명이 암투병중에 세상을 뜬일이 있었다.
둘은 가족에게 커밍아웃한 상태였고.
먼저 가신분은 가족과 연락이 거의 끊긴 상태였다.
병수발이니 뭐니 하는 것을 전부 애인이 챙겼다.
그런데..
장례식이 끝나고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부조 들어온것을 전부 가족들이 챙기고, 애인에겐 통보도 없이 마음대로 화장하고 장지 위치도 가르쳐 주지 않은것이다.
정말 황당 그 자체 였다.
병원비 한푼 보태주지 않은 가족이 부조금 들어온것만 쏙 챙기다니.
게다가 장례비도 남은 애인이 다 부담했단다.
경황이 없어서 그런것을 챙길 겨를이 없었던게지.
먼저가는 사람은 그렇다 치더라도, 남은 사람에게 황당한 일을 겪게 하지 말자는게 유언장쓰기의 취지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