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고함 소리가 들린다.
경로석에 앉아 있던 젊은(지는 안봐서 모름. 소리만 들어서) 여자에게 소리치는 할아버지(역시 소리만 들림)의
고함소리.
젊은 여자의 악다구니보다는 할아버지의 말투가 더 추해보였다. 나이를 먹었으면 그만큼의 품격을 좀 가지면
안되는 걸까. 저렇게 한다고 젊은이가 존중해 줄 것은 분명 아닐텐데.
그리고 생각했다. 나 이제 좀 많은 나이구나라고.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 시간이 더 짧을 가능성도
있을 정도의 나이일지도 모른다라고. 나이 먹어 가면서 필요한게 뭘까?
먼저 돈이겠지. 경제적으로 부족한 노인은 초라할거야. 내 상황에 무슨 엄청난 갑부가 될 수는 없을 것이고 꾸준히
저축을 하든지 재테크를 하든지 해야겠지.
건강도 필요하겠다.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냥 남에게 폐치지지 않을 건강은 유지하고 싶다.
그래서 절제하고 살려고 한다. 음식도 줄이고 운동도 하고.
돈이나 건강보다 중요한 건 뭘까. 난 나이에 맞는 품격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까.
돈이나 건강과는 달리 좀 어려운 문제군.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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