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뉴스/기사입력 2009-08-12 13:41 최종수정 2009-08-12 13:48>
지난해 말 결성되었더 그동안 친구사이 주류 계파모임이자 각종 스캔들의 온상으로 군림했던 '마삼트리오'가 마침내 해체 위기에 이르렀다.
박아무개, 기아무개, 스아무게씨로 구성된 이들 마삼트리오는 주로 광신마트 주위를 거점으로 수시로 삼겹살-보쌈 회합을 가지면서 친구사이 정책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친구사이 대표 선거에서 오아무개씨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급부상했던 이들은 한때 마사회, 마오쪄뚱, 마구간, 마천루 등으로 무리한 조직확장 사업을 벌이다 자신들의 비만세포조직만 늘이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마삼트리오는 '마의 삼각지대'에서 힌트를 얻어 저녁에 이들에게 걸리면 아침까지 집에 갈수 없다는 데서 붙여진 말이라고 프모 업소 대표 천아무개씨는 귀띔했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비밀로 해달라며 제보해온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아무개씨는 이들이 4대주(참이슬,처음처럼, 서울막걸리,카스)살리기 운동을 빌미로 술고문을 자행해왔으며 이에 저항하는 회원들이 '존물시위' 등으로 맞서자 술대포(3:7폭탄주)로 이들을 탄압해왔다고 양심고백했다. 이씨에 따르면 마삼트리오의 기이한 행적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친구사이 내 소수자 인권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말라인권위원회를 축소시키기 위해 위원장 개모씨를 압박하여 사표를 받아내고 관변단체 뚱사모 설립을 적극 지지했으며, 심지어는 미디어(홈페이지)개편안을 놓고 운영위원회에서 끼싸움이 벌어지자 뚱력으로 날치기 통과시키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들 마삼트리오의 활약은 친구사이 밖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삼트리오의 피해자라 주장해온 마님(가명)씨에 따르면 마삼트리오 활동 때문에 집에 들어오지 않는 배우자를 기다리느라 직장까지 그만둬야 했다며 하소연했으며 또다른 피해자 나미푸씨(가명)는 마삼트리오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번개에만 나가면 0표의 수모를 당하는 등 온갖 연애혜택에서 자신은 소외당해왔다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진후 마삼트리오는 극도로 회합을 자제하며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자는 이들 중 한 명인 스아무개씨(특기:도망가는 사람 붙잡아오기, 술먹다 울기)의 근황을 어렵사리 들을수 있었다.
그는 '왜 나만 있으면 스캔들이 터지느냐. 난 용남이일 뿐'이라고 울분을 토하면서도 '전 이미 혼자 다닐 술집 구하고 있는 중이예요.'라며 마삼트리오의 해체를 사실상 시인했다. 또 다른 측근인 제시카(가명)씨는 마삼트리오를 대체할만한 계파모임인 비혼모(비오는날 혼자 술마시는 사람들의 모임) 설립이 이미 추진중에 있다며 기대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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