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말라 님, 지난 주 뵐 때는 많이 수척해 지신 것 같았습니다.
제가 종로 출입을 줄였더니 많이 보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가능한 자주 얼굴 보여드리고 웃어드릴 테니 얼굴 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연락 드린 것은 다름이 아니고
요즘 제가 좀 이상하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손 발에 열도 좀 오르고,
새벽이면 3~4 시간씩 장문의 글을 쓰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써놓고는 너무 마음에 들어 5 번 정도 읽는 답니다.
얼마 전에는 대학로에서 혼자 팥빙수 먹다가
너무 많아서 단비 님에게 같이 먹자고 전화 했는데
기도에 방해된다고 퇴짜 맞고,
어제는 밤 11 시에 조한 님 사무실 앞에서 데이트 신청했는데
퇴근하고 집에 다 와가신다고 퇴짜를 맞기도 했습니다.
요즘 제가 왜 이럴까요?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개말라 님, 사랑합니다.
뿌우 'ㅅ' 칫솔아 병원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