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뜨거웠다는 이야기임...ㅎ
어제 아이샵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주노동당성소수자공약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성소수자위원회의 끈 없이 참가한 사람은 저 뿐이고
미모가 단연 뛰어난 사람도 저 뿐이었던지라...
꽤 외로웠다는...
(머 이장님이랑 같이 가긴 했음)
여러가지 문제를 조금씩, 전부 다루면서도 동성애자결혼권에 대해 포커스를 맞춘 공약인 듯 했고 젤로 쟁점이 되었던 문제는 두가지 정도였습니다.
1. HIV 문제
- 이 문제가 보건복지 공약이 아닌 성소수자공약에 포함되었다는데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저 역시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HIV 관련 사안에 대해 그동안 성소수자 진영에서 쌓아온 역량을 버릴 필요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당의 대선공약에 성소수자 문제로 끌어안고 가야할 필요성은 없을 듯. 이제는 유관분야에 압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게...
2. 동성애자가족구성권/결혼권 문제
- 발제문상으로는 민법상 '가족'의 범위 해체, 생활동반자권 인정, 입양권을 포함한 결혼권 인정 등 그동안 성소수자 진영에서 해왔던 이야기들을 총망라(?)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히려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구요. 토론 진행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나, 총대를 누가 언제 맬 것인가 하는 각 단체의 부담감이나 조심스러움이 살짝 엿보이기도 했구요.
이상.
기타로는...
좀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직장내 차별금지,
성소수자 문화,예술, 인권단체에 대한 지원
등의 언급이 빠진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고...
# 결론 #
- 가을이 오면 빼어난 미모를 가진 자는 바빠진다.
수고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