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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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돌이와 갑순이의 사랑과 철수와 영희의 사랑은 다를까? 같을까?
누군가가 그들의 사랑이 다르다고 말을 한다면
아마도 그는 그들이 보여준 표면적 사랑의 행태들을 관찰하고 분석했을 것이다.
혹은 그들의 사랑이 같은 것이라고 말을 한다면,
아마도 그는 그들의 내면에 깔린 사랑의 본질을 감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성애자의 사랑과 성소수자의 사랑은 다를까? 같을까?
혹, 고맙게도 나의 생각을 묻는다면 난 주저없이 후자 쪽이라고 답할 것이다.
아직도 많은 이성애자들이 도덕과 종교등을 들이대며
사랑에 대한 훈계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듣거나 혹은 그런 말들로 인해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랑의 본질을 표면에 드러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믿는
어리섞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친절하다면 그들의 무지함을 깨우쳐도 좋다.
그러나 당신에게 그 친절함을 강요하려는 것은 아니다.

결국, 사랑을 보는 관점이 무엇이냐에 따라 같다고도 다르다고도 말 할 수 있는데
편견을 타파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편견]은 관점을 흐릿하게 하여 사물, 대상, 상황...을 똑바로 볼 수 없게 하고
진실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결론.
나와 똑같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 혹 여기에 있는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아니 어디에도 없다.
그렇다. 표면적으로는 어떤 사랑도 같은 사랑은 없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사랑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굳이 특정한 어느 한 사랑을 다른 사랑이라고 말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랑들을 여태 그냥 [사랑]이라고 불러오지 않았는가?
다른 사랑이란 건 없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다.
표면적으로 어떤 사람도 나와 같지 않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해서 나를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여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람]이었다.

"후회하지 않아"에 대한 이성애자들의 반응과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나는 아직 모른다.
다만, 이 영화를 통해 그들 스스로 [다름]에 대한 고찰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찰을 통해 [편견]을 인정하고 타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성소수자의 사랑은
사랑의 본질적 의미에서 다르지도 않으며, 틀린 것은 더욱 아니다.

칫솔 2006-10-28 오전 04:01

포인트

1. 단비 님에게 데쉬할 사람들은 때마다 단비 어록을 꺼내서 반복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단비 2006-10-28 오전 04:33

제 어록(?)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언행일치가 안되는 저를 발견하면
행여 있을지도 모르는 '데쉬할 마음'도 접게 하죠. 와우~! -_-

Calkin8788 2011-11-19 오전 06:48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