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별장 파티 폭로는 결코 자폭으로 귀결될 것 같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폭로전은 정책 선거에 관한 비젼이 전혀 없다는 열린우리당의 '경악스러운 고백'이랄 수 있을 겁니다. 노출증도 이런 노출증이라면 심각하달 수 있겠지요.
헌데 역풍으로 기세를 몰고 있는 이명박 측근인 정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이명박 씨와 선병석 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의 관계를 두고 “다음날 교회까지 안 가면서 일요일 가평에 있었다는 것은 보통 관계가 아니라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자, 실실 쪼개며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이명박 서울시장과 선병석 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이 동성애 관계라든지 이래야 경악할 만한 것이다."
아주 가지가지들 해요. '교회까지 안 가면서 일요일 가평에 머물 정도의 친밀한 관계'가 '경악스럽다'고 주장하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나 경악스러우려면 '동성애 관계'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태근 부시장의 '경악'에 관한 개념들이 아주 경악스러울 지경입니다.
정태근 씨, 동성애를 하면 경악스러운가 보죠?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란 놈이 주군인 이명박을 옹호하고자 동성애자들의 삶을 '경악의 도마' 위에 올려놓고 악악대는 꼬라지가 정말 경악스러울 뿐입니다. 제가 보기엔 테니스협회장인지 뭔지 하는 놈과 이명박과의 관계보단, 당신과 이명박 씨의 관계다 더욱 의심스럽고 경악스럽습니다. 시민들은 주군을 옹호하라고 니들한테 월급을 주는 게 아니에요.
우리의 삶은 니들 추잡한 정치 폭로전에 함부로 호출되어 '경악'이란 오물을 덮어씌울 만큼 하찮은 건가요? 열린우리당이나 이명박 졸개들이나 참 경악스러운 존재들이에요.
“이 시장과 선 회장이 동성애 관계라든지 이래야 경악할 만한 것”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44359
음... 그런데 혹시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