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에 친구랑 만나서 벚꽃 구경도 하고 점심도 같이 먹고 가능하다면 영화도 같이 보러 가고 싶었는 데...
제가 감기가 걸려서 기침이 심했고 그 친구는 일요일에 교회에서 부활절이라 바쁜 일이 있다고 해서..
어젠 그냥 병원 갔다가 돌아와서 하루 종일 집에 있었지만..
오늘 일어나 보니 날씨가 넘~~ 화창해서.. 무조건 나가보자, 영화라도 한 편 보고 오자.. 맘 먹고 있던 차에..
막상 외출을 하려 보니 입고 나갈 바지도 없고 새 옷 산지도 오래 되서 입을 만한 것도 없는 거 같아서..
영화 보러 가는 김에 쇼핑도 하려고 맘 먹고 나가서..
표 끊고 - CGV 처럼 큰 극장들은 예매 없이 당일 표 사기 엄두도 않나던데, 종로 극장들은 여유 있는 빈 자리도 보이더군요.. - 시간 남는 김에 곧장 매장에 가서 바지와 반팔티 1벌 샀담니다.
5~6 만원짜리 바지도 눈에 들어 왔지만 굳이 비싼 거, 너무 이뻐서 아까울 듯한 옷은 포기하고..
4 만원 바지에 8 천원 반팔티를 사고 극장에 가서 영화 한 편 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혼자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돌아오는 길, 이젠 너무 익숙해서 아무렇지도 않네요.
혼자서도~ 넘~ 잘해서... 문제가 아닌 지, 지금, 막, 걱정이 드네요~ ^^;;;;
미등소, 게이토끼, 아류, 아토스, 광포한 S 라인, 마님 등을 봐... 그런거 다 혼자 하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