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사이트가 잠시 접속이 안 되더군요. 서버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1년치 계약이 만료되어 그러니까... 그게... 거시기... 협박용으로 끊어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친구사이 웹사이트의 서버는 지난 11월에 조금 큰 데로 옮겨졌습니다. 이런 저런 홍보물이 뿌려지거나 행사가 있을 경우, 트래픽 과부하가 걸려 자주 사이트가 다운돼서 어쩔 수 없이 큰돈을 들여 이사를 감행하게 된 거지요.
어떤 분들은 오해를 하시더군요. 무슨 게이 인권 단체니까 돈이 많다느니 하는 자다가 남의 허벅지 긁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는 것 같은데 명백히 오해입니다. 겨울에 자주 긁으면 아토피 생깁니다. 늘 적자 구렁텅이에 빠져 있고, 지금도 상당한 빚이 쌓여 있습니다. 라이카 대표님에게 살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사이트 날라갈지도 몰라요, 하는 소리를 늘어놓는 순간 억장이 와르르.
지금 당장은 제 미모로 어떻게 살려놓긴 했지만... 마음이 아프군요. 회원 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친구사이 계좌로 쇄도하길 바랍니다. 차돌바우 사무국장님에게 후원비조로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 드리고요. 친구사이 굴다리 계좌로 집결해주시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싱아 언니(갈라)가 화냅니다. 8초, 9초, 그런 건 없습니다. 10초만에 뛰어와야 합니다.
더욱 노력하는 미모의 웹 관리자가 되도록 앞으로 힘차게 마사지와 단장에 힘쓰겠습니다. (흑, 실은 저보다 더 나은 웹 관리자가 얼른 나타나기만을 고대합니다.) 아무튼 회원들의 지성으로 감천까지 다달아 친구사이 사이트가 폐쇄돼지 않기를 고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