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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법 체류인이다.
흑진주 칼럼 2004-10-12 08:29:47
+0 871
이 글은 작년 친구사이 대표이자 현재 국경없는 의사회를 통해 아프리카의 에이즈 병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명안 씨가 아프리카에서 친구사이로 보내온 현지 소식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이 글 속에 그 곳의 동성애자 인권 상황과 HIV 감염인 문제 등 흥미롭고
예의주시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담겨 있네요.

참, 그리고 자신을 '흑진주'로 불러달라며 끼 한토막 떠는 것을 잊지 않는군요.^^


아프리카에서 동성애자 인권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가난과 기아, 질병과 전쟁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절박한 상황에서 동성결혼이나 차별반대 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 혹은 사치스런 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을 다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가난과 전쟁 등에서 가장 크게 고통 받는 이들은 사회의 소수자들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 아프리카에서는 막 태동하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에라리온의 대표적 동성애자 액티비스트 중 한 사람인 파니안 에디(Fannyan Eddy) 가 그녀의 사무실(Lesbian-gay association)에서 밤늦게까지 일하던 중 살해당한 일이다. 성적지향성을 이유로 한 차별의 반대와 동성애혐오증에 대한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일관하던 그녀의 죽음은 호모포비아에 의한 혐오범죄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우간다에서는 최근 한 지방에프엠 방송국이 동성애자들을 라이브 토크쇼에 초청했다는 이유로 인해 미화 1000 달러 가량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비록 게스트로 참석했던 레즈비언-게이들은 무사했지만 동성애자 사회에서는 이를 ?SPAN lang=KO>고립전략-Isolation strategies?동성애자들을 소외, 고립시켜 마침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하려는 호모포비아 사회의 전략)의 일환으로 보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리고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그나마 게이커뮤니티가 존재하는 걸로 알려진 곳에서도 호모포비아는 예외가 아니다. 최근 생긴 동성애자인권운동 웹사이트의 관리자가 한 잡지와 인터뷰를 성공시킨 것이 커다란 경사로 간주될 정도다. 기사 자체는 비교적 편견 없이 잘 작성된 것이었는데 사실 기사자체보다는 기사가 나기 전까지의 과정이 더 흥미롭다. 원래 그는 잡지가 아니라 케냐의 대표적 일간신문인 ?SPAN lang=KO>네이션?SPAN lang=KO>의 구인광고란에 자신의 싸이트를 소개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SPAN lang=KO>가족의 가치를 추구하는?신문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그 광고는 거절당했다. 낙담하여 돌아서려는 순간 편집진 중 한명이 그에게 자매지이지만 좀더 관용적인 월간지의 인터뷰를 제의했고 이는 결국 성사되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전직 교수였던 자신이 어떻게 직장에서 쫓겨나고, 또 가족들로부터 강제혼인과 모욕을 당해왔나, 그리고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표방하는 웹사이트를 시작한 과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케냐의 게이들이 비위생적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나이로비의 시청 화장실을 벗어나 인터넷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다. 아쉽게도 이 곳의 낙후된 통신문화나 엄청난 빈부격차, 지역간 문화적 차이 등을 고려해볼 때 한국과 같은 사이버스페이스 내에서의 게토형성은 아직 요원한 것처럼 보인다. 자칫 잘못하면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유럽이나 아메리카행 고속티켓을 잡으려는 의도를 가진 배고픈 젊은이들의 사업(?)수단으로 전락해버리지나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케냐에서는 동성간의 성행위가 불법이다.

케냐 형법 162절에는 ?SPAN lang=KO>자연의 법칙?SPAN lang=KO>에 반하는 성교는 5년에서 최고 14년에서 이르는 구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고 남성간의 성교(여성간의 성교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자연의 법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법은 과거 영국 식민지 시대의 법률을 그대로 승계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차기 선거에서 동성애자에 관한 이슈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기독교적 보수주의와 가부장적 가족 제도가 압도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과연 동성애자들이 불법 신분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될까?선뜻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케냐에 체류한 지 팔 개월이 조금 지났다. 그동안 세 번의 여행자 비자 연장, 세 번의 노동허가증 신청을 거듭 시도했고 마침내 지난 주 ?SPAN lang=KO>에일리언 카드?신분증을 대신할 수 있는 일종의 체류허가증)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들은 이야기가 ?SPAN lang=KO>축하합니다. 더 이상 불법의 신분이 아니군요.?SPAN lang=KO>였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이 곳에서 불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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