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처음만나는날......그냥...어렴풋한 웃음한번으로 눈길을확끄는사람
돈 한푼없이 만나 온종일 걸어다니고.....
만원이면 둘이 꼭지돌게 술마실수있는 싸구려 술집에서도
단 석잔의 소주에 뻑가는 주재에....세병마시는 나를 기다리는 사람......
티비보다 흘리듯이....나 저거 갖고싶어.....이 한마디에...말없이있다가.....
어느날갑자기..회사로 그걸 덜렁들고오는사람...
그리곤 환히웃으며.....너...갖구싶다며.......라고말하곤..내손에 꼭 쥐어주는사람....
화가나 씩씩대는나를.....그냥 물끄러미바라보며.....연우야...한마디면
꼭지돌아 미친나를 가라앉히는 사람......(평소난 꼭지돌면 아무도 몰라봄)
추운겨울.....퇴근길.......추위무지타는 주제에.....나 안온다구
한시간씩 집앞에서 꼭 기다렸다가 같이 집에 들어가는사람...
처음만난날부터......헤어지는 그순간까지....노트에 빼곡히 적어
마지막으로 내게 건네주던사람....
나 없으면........속옷하나........양말하나 못찾아신는사람.....
그러면서도 나보구 바보라고 놀리는 사람.....
맨날 끼니때 밥차려주면 안먹다가 꼭 새벽에 새밥지어달라는사람.....
자기월급으론 택두없는비싼것두...내가 갖구싶다면
아무말없이 신용카드로 6개월할부하는사람.....
그러면서 마트가면 꼭 오케이케쉬백있는 물건만사는사람....
나없으면......아무데도 안가구...아무도 안 만나구....
연우야...빨리와라..밥탱아.....찡찡대던사람......
나보다 거의 30센티는 작으면서....나보구 끝까지안기라구 나한테 메달리는사람....
전기장판 망가지면...지가 망가트려놓구........나보구 고쳐달라구 하는사람.....
장미 백송이 낑낑대구 가져갔더니.....얼마야?돈으루주지.......
그러면서두.......자기 월급통장은 나한테...니꺼다......라며 맡기는사람....
내 옷안사구........지옷사면...좋아라하면서....
겉으로는...니꺼는?......한번 형식상 묻던사람......
그리곤 씩한번웃고마는게 다인사람......
술한잔 들어가면.....기갈무지떠는사람.......
평소엔...엘레강스럭셔리인사람.....
그 사람말곤 없겠지.......
그 사람밖에 없겠지.......
그런사람......그 사람밖에 없지....싶다.
인젠 이런거 안써야지...진짜 남자안붙으면 워쩌워쪄^^..ㅡㅡ;
젠장젠자젠장젠장..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