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의원 선거는 커녕 대통령 뽑는 선거까지 ..
나중에 욕 않할테니 선거도 않하겠다~!! .. 를 고집하던 제가 갑자기 민주 노동당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 민주 노동당 구로갑 - 갑인지 을인지 헷갈리는 군요. - 후보 정종권 씨 포스터를 보고,
참~ 촌스럽게 생겼네~~ .. 때갈 고운 한나라 '이승철' 반만 닮았으면 오죽~ 좋을 꼬~~ 인물이 없네~ 인물이 없어~~ 했었는 데..
보면 볼수록 정종권씨의 수수한 얼굴과 부담 없는 미소에 반해 버렸습니다..
단지 내가 게이라서 동성애 인권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공약, 게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통로로서 도구로서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점심 식사때 사람들에게 민주 노동당 지지를 요구하는 자리에서..
합당한 근거 제시와 정확한 지지 선언을 하지 못했습니다.
게이를 이해하는 당이기 때문이라는 소리는 죽어도 하기 싫은 데..
그냥 끌림으로 지지를 요구하는 듯한 내 자신의 불분명함이 오히려 절 당황 시켰습니다..
끌림이 있는 당, 밀어 주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 함께 해 달라고 지지를 요구하고 싶은 ..
지금 제가 좋아하는 민주 노동당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냥 좋아서.. 인 듯 합니다..
... 지금 제 소원은 .. 정종권씨 얼굴 한 번 보는 거람니다.. 설마.. 선거날 투표 장소에 와 주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