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말 필요 없습니다. 금뱃지주의자들인 당신의 열우당에게 가는 게 사표입니다.
유=오늘 제가 던진 민노당 폭탄은 확산 속도가 무지 빠르잖아요. 논란이 되는 그 자체로서 우리에게는 좋은 겁니다. 욕은 저 혼자 먹을 테니 표는 우리당이 가지면 됩니다.
어제 서프라이즈에서 유시민, 신기남, 문성근, 서영석 등이 한 채팅 난리 블루스에서 유시민 씨가 한 말이죠.
4월 10일 이라크 연대행동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팔루자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 B52 폭격기에 무차별적으로 살해당한 사람은 7백 여명이 넘으며, 1천 명 이상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다시 내전이 발생한 거지요.
열우당, 파병에 찬성했죠? 한나라당도 파병에 찬성했습니다. 그나마 민주당 추미애 씨 나락으로 떨어진 지지율 낚아채기 위해 앵벌이식 추가 파병 철회론을 꺼냈습니다. 왜 제가 파병에 찬성하고 파병을 정당화하는 열우당에게 표를 던져야 하나요? 피투성이 표, 그게 바로 사표입니다. 생떼 같은 젊은 친구들의 목숨을 앞장세운 채 표 구걸이나 하는 당신네 당에 가는 게 바로 사표입니다.
민주노동당에게 앵벌이짓 좀 하지 마세요. 87년부터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진행된 그 비판적 지지의 망령을 이제 종지부 찍을 때입니다.
유귀, 라는 동성애자 활동가 분이 여러 당에 동성애 정책에 관해 설문을 돌렸죠? 민주노동당, 동성애자 문제에 대한 이해와 정책 확실히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반차별금지법과 동성간 파트너쉽 인정이라는 선거 공약까지 내놓았지요. 한나라당,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는 말했습니다. 열우당, 어땠나요? 아무 소식도 없었습니다. 준비할 생각도 없고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동성애자인 내가 왜 당신들에게 표를 주어야 하나요? 그게 바로 사표입니다.
FTA 가결해서 농민들 농약 원샷하며 처참하게 죽어가고, 노동자들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분신해가며 죽어갔습니다. 부안은 어땠습니까? 생지옥이었지요. 열우당, 여당입니다. 노무정 정부에서 그런 짓이 버젓이 자행되었지요.
그래놓고는 딴나라당 거야 견제론 들먹이며 50년만에 진보정당 원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민노당에게 와서 앵벌이짓 해놓고는 지들끼리는 채팅질이나 하며 시시덕거리던데 양심도 없나요?
님, 서노련 출신이죠? 개혁당 말아먹고 열우당 가서 앵벌이짓이나 하는 거, 그거 못된 버릇입니다. 김문수 씨를 비롯한 변화무쌍한 분들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배우는 것도 없나 봅니다.
나는 동성애자이며, 이 사회가 희망적인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소시민입니다. 또한 당신의 열우당에게 가는 게 사표라는 것쯤, 당신네들이 수도꼭지마냥 틀어놓는 눈물과 엄살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만큼 당신들보다 현명하게 삶을 살아간다고 믿습니다.
정말 착각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지금의 민주노동당 지지는, 바로 빈민-공무원-노동자-동성애자-학계 등이 쏟아놓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는 당신이 거짓으로 토해놓는 핏덩이가 아니라 실제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몸부리치며 토해놓는 기층 민중들의 핏덩이이며 50년 넘은 한이기도 합니다. 그게 진정 사표입니까? 님에게는 그게 모두 '표'로 귀결되는 단순한 행위처럼 보이겠지만, 착각하지 마세요. 그건 투표가 아니라 삶의 변화를 위한 몸부림입니다. 이는 민주노동당도 유념해야 할 사실이지만, 님들은 그것조차도 깨달으려 하지 않는 보수 정당의 표 삐끼꾼들일 뿐입니다.
유시민 씨, 당신 만큼이나 나 역시 수구 꼴통 세력들이 밉습니다. 그걸 끝장내는 데는 수구의 수사학을 그대로 사용하는 당신들이 아니라 바로 현실에서 힘들게 살아가며 희망을 꿈꾸는 우리들입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정말 하는 짓들이 너무 화가 나고 분노가 나서 몇 자 개인적 소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