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주, 대전, 춘천. 11월 한 달 이 네 곳에는 전국 각지 퀴어들이 모였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퀴어들, 그리고 그 퀴어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퀴어들이 함께 했다. 올 한해는 6월 대구를 시작으로 7월 서울, 9월 부산, 10월 제주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그리고 11월 한 달 무지개행동이 각 지역에 존재하는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각 지역 내에서 알리고, 성소수자에게도 인권이 존재함을 드러내기 위해 퀴어문화축제가 열리지 않은 다른 지역을 찾아가 지역 내 성소수자 모임 및 단체와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인권, 정당 등의 단체들과 함께 공개 간담회, 문화제, 행진을 진행했다. 수도권을 벗어나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에 올해 적어도 1회씩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행사들이 벌어진 셈이다. 전국 어디에나 있고, 어디든 잇는 퀴어들의 퀴어력이 뿜뿜한 11월이었다. 무지개행동의 '퀴어 라이브' 기획 배경은 10년 전 참여정부 당시 '성적지향'이 삭제된 채로 입법이 논의된 차별금지법에 대한 성소수자들의 투쟁에서 시작한다.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에는 차별금지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만이 아니다. 반성소수자 운동, 혐오세력은 그 어느 때보다 조직적이고, 동성애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일부 보수 기독교 세력만이 아니란 정치권에서 더욱 적극적이다. 무지개행동은 그럴수록 전국 각 지역에 존재하는 퀴어들, 퀴어들의 지지자들과 함께 뭉쳐야하고, 힘을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퀴어라이브는 전국 각 지역의 퀴어들의 생생함, 인권의 최전선의 현장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 기사보기:https://goo.gl/cPc7HT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12-18T01:39:2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