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은 방식의 기습 시위는 적어도 문후보에겐 대선까지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동영상을 보면서 '아.. 저기사무국장님이..' 솔직히 놀랐습니다.
친구사이까지 불똥이 튀겠구나 걱정했는데 역시나..
인권을 위한다고 했던 행동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게이들을 벽장문에 가두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물론 행동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하면 결국 문제가 있는 겁니다.
친구사이가 사회에서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이미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 조금 더 생각하고 움직여주세요.
어제 일로 동성애자들이 비난 받는 것도 너무 슬프고
제가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던 친구사이가 욕먹는 것도 가슴 아프고..
시티에서도 어제 일은 친구사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는 게 중론입니다.
친구사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다들 지적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누군가 인권단체를 비난하면
'너는 인권단체에서 힘들 게 이뤄놓은 걸에서 편하게 무임승차 하면서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냐?' 라고 말하곤 했는데..
아직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그 누구보다 우리의 인권을 위해 행동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행동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건 아닙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어제 일로 성소수자 인권은 10년 후퇴했다고.
앞으로는 10년 전진할 수 있는 친구사이를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너는 인권을 위해 뭘 했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지만..
다들 게시글이 삭제가 된다고 하던데 이 글도 삭제가 되려나요..
의견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는 방식도 결과도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절박한 행동이 없었다면 언론에서 성소수자 이슈를 대선과 관련해서 다루지도 않았을 거고요. 혐오세력들 비위 맞추려고 우리의 존재를 지우는 발언을 하고 다니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가 기자들에게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한다는 발언까지 하는데 이르진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방금 기사에서 접했어요)
또 한가지. 어제 이후 많은 성소수자들이 벽장안으로 숨어들어갔을지 모르지만 그만큼의 많은 성소수자들이 또 벽장밖으로 나오고 자긍심을 얻기도 했습니다. 시간은 뒤로 흐르지 않았어요!!!^^
설마 @@시티 게시판이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여론을 대변하는 거라 생각하진 않길 바랍니다.
관심과 애정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친구사이에 대한 관심과 비판 아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이 늘 앞으로 전진하기 바라고 그를 위해 다같이 할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
게시글 중 이동 조치 한 글들은 욕설이나 허위사실이 포함 되어 있어서 이동조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