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친구사이 대표 후보자 출마의 변과 공약
[선거관리위원회 ]
대표 후보자: 조남웅 (나미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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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 선거에 출마합니다.
후보 이름 :
약력 :
2010년 지_보이스
총무
2011~12년 지_보이스
단장
추천자 이름 : 윤, 재경
안녕하세요!
2014년 ‘친구사이’ 대표직에 출마한
2006년 10월, 처음으로 친구사이 사무실 문턱을 넘어선지 벌써 8년이 됐습니다.
어느 덧 삶의 한 부분이 되어 정겹기만 한 친구사이가, 대표라는 직함 앞에 한없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친구사이는
이성애자 중심의 세상에서, 그 축이 기울어져 있음을, 기울어진
축이 모두를 위해 바로 세워져야 함을 외쳐왔고, 그 외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기에, 조금은 버거운 이 문을 두드리고자 합니다. 친구사이의 외침이 저의
외침이 될 수 있는 이 기회를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성소수자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친구사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봤습니다.
1) 게이 클리닉 설립 프로젝트: 긴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할 일이고 쉽지는 않겠지만,
이 기회를 통해 제시해보겠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은 그 삶의 특성에 맞는 의료 지원이 필요합니다. 게이 남성의 삶에도 그에 맞는 의료 지원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사회에서 성소수자가 당당하게 커밍아웃하면서 의료시설의 지원을 받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커밍아웃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이성애자로 판단하고, 이성애자 삶에
기반한 진료와 판단을 내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밝은 곳에서 당당하게 게이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게이들뿐
만 아닌, 게이라는 말 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이남성을
위한 의료기관 설립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2) 강한 커뮤니티 Ally 구축: 이미 친구사이에서 여러 방면에서 실행하고
있고, 잘 해나가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Allies를 구축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도 다양한 성격의 모임이 존재합니다. 친구사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 사회운동, 교육사업 등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교 퀴어 모임이나, 해외 성소수자 인권 단체, 다양한 국내 취미 모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목적을 가진 성소수자들이 친구사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대화의 채널을 넓혀가겠습니다
현재와 미래에
친구사이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생각해봤습니다.
1)친구사이 창립 20주년 사업: 2014년은 친구사이가 창립 2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Care Giver-Taker 프로젝트: 친구사이는 외부적으로는 인권 운동을 하는
단체이고, 내부적으로는 Macro-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단위의 가족이 아닌,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서로 아껴주고, 보살핌을 주고 받으면서, 울타리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더 세심한 관심과 체계적일 노력을 통해, 친구사이가 회원 한 명
한 명에게 기대어 쉴 수 있는 가족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만 읽어 봐도,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운영진과 사무국, 회원들과
함께 제가 가지고 있는 진심을 구체화 시키고, 그 진심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