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69) [단독] 2014년 친구사이 대표 선거가 파행을 빚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지에 따르면, 2014년 친구사이 대표 선거에 아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후보 등록기간을 연장했다. 이는 서로 자기가 더 이쁘다며 대표를 하겠다고 머리채를 잡아가며 대표 선거를 치렀던 친구사이 역사상 처음 발생한 사태이다.
친구사이 운영위는 이러한 사태에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대표선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다. 운영위의 한 관계자는 “대표선거 흥행을 위한 계획된 이벤트라고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하였다가 파문이 확산되자 급히 수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사이 현 대표 역시 시정연설에서 최근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하면서 "무엇이든 운영위원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준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라고 하여 레임덕을 심화시켰다. 한편, 활동보다 친구사이 내부권력관계에만 관심을 두는 한 운영위원(한모씨, 변호사)은 “연장 공고 이후에 오히려 물밑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면서 천마잠룡들이 본색을 서서히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일 먼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오는 금요일에 예정된 책읽당의 3주년 행사이다. 책읽당의 복수 관계자들은 ‘우리 이번 행사는 순수한 책읽당 창당 3주년 생일파티 행사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표선거를 1주일 앞두고 열리는 행사가 책읽당 정권 창출을 위한 대규모 행사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친구사이 내부권력평론가 위모씨(회원관리팀장)는 “지보이스 정권 7년(2006~2012)이 종식된 지 1년밖에 안 됐다고 아쉬워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책읽당 정권을 기대하고 있다. 소모임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지 않느냐. 게다가 1주년, 2주년 행사도 없었는데 유독 3주년만 챙기는 이유가 뭐냐. 잃어버린 7년을 넘어 새로운 3년은 비지보이스 정권이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책읽당 총재인 라떼를 대표로 밀면서 선대위 발족식을 3주년 행사를 빙자하여 열려는 것”이라는 솔깃한 해석을 내놓았다.
이미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회원도 있다. 지난 주 게이봉박두2 상영회에서 ‘새끼손가락’이라는 단편을 연출하여 이바닥 영화계에 파리하게 데뷔한 김모씨(무직)는 영화 편집을 빙자하여 장기간 숙고 끝에 상영회를 계기로 활발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 중평이다. 김모씨의 대변인격인 최측근 기로모씨(역시 무직)는 “이 영화 배우들이 제일 잘생기지 않았느냐, 우리가 대세이다”라고 하면서 허무맹랑한 소리를 늘어놓았다. 이에 대해서 김모씨의 자금난을 이유로 출마설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있다. 그의 또 다른 측근인 최강모씨(마찬가지로 무직)는 “(김모씨가) 우리 제작진에게 밥 사주고 술 사주느라 돈을 다 쓴 것으로 안다. 나는 그것을 향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발언은 영화 제작을 빙자하여 회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강력한 추측을 낳으면서, 대표선거가 부정과 부패로 얼룩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최모씨의 실언을 전해들은 김감독은 "이 색기, 손가락을 분질러 버린다"라고 말해, 분개하는 와중에서도 지 영화 홍보에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회원의 거센 도전도 예상된다. 크모씨(얘도 무직)는 평소 “애초에 회원 가입을 할 때 친구사이 장악을 위해서 들어왔다. 대표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대기업도 때려치웠다”라고 주장하고 다녀 이상한 애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번에는 꼭 출마하고야 말겠다는 회원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 수년간 나모씨(지보이스 전 단장)는 오바마와 닮은 외모로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는 한 계속해서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올해에도 출마하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나모씨는 과거 "회원들이 하도 대표로 나가라, 나가라 해서 이름을 '나가미자'로 바꾸기까지 했었다"라고 주장했으나, 친구사이 역사에 정통하다고 주장하는 박모씨(친구사이 최초 3년 연임 대표 역임)는 "쟤가 제발 친구사이에서 나가줬으면 해서 ‘나가미자’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라고 확인해 주면서 “나가미자는 내가 대표를 했던 모습을 보며 감동해서 출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라며 쓸 데 없는 말을 덧붙였다.
어쨌거나 우여곡절 속에 친구사이 대표선거가 뜨겁게 막이 올랐다. 과연 누가 2014년 대권을 잡을 것인지, 그 귀두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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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너무 잘쓰신다... 누구일까나 2014년을 이끌어 갈 친구사이 대표를 얼릉 알아서 줄(?)서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