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값 2만5000원을 놓고 붙은 시비가 파국을 불렀다. '설화'는 남자들의 힘겨루기 '맞짱'으로 이어졌고, 패한 자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인천서부경찰서는 15일 ㄱ씨(54·자영업)를 동네 후배 ㄴ씨(49·자양업)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포 풍무동에 함께 살며 배드민턴 동호회를 하며 가까웠던 이들이 지난 12일 오후 8시5분쯤 인천 서구 불로동의 동네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일때 만 해도 선후배간의 평범한 술자리였다.
하지만 술집 주인이 ㄱ씨에게 "외상값 2만5000원이 있다"고 말하면서 우애는 깨지기 시작했다. 후배 ㄴ씨가 ㄱ씨에게 "외상값도 안 갚느냐"며 핀잔을 준 것이 발단이 됐다.
최근 다른 일행과 술은 마셨던 ㄱ씨는 그날의 외상값을 기억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ㄱ씨는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일행에게 전화를 걸어 외상값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되돌아가 외상값을 갚았다.
그리곤 ㄴ씨가 여전히 남아 있자 "왜 니가 참견하느나"며 본격적으로 말싸움을 벌였다. ㄱ씨와 ㄴ씨는 서로 "맞짱을 뜨자"며 ㄱ씨의 차를 타고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한적한 야적장에서 '결투'를 했다.
체력이 약한 것으로 알려진 ㄴ씨는 선배에게 무참하게 맞았다. "폭행을 당한 ㄴ씨가 '형님 봐주라'"며 용서를 빌었지만 폭행은 계속됐다. ㄱ씨는 "이제 늦었다"며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가슴과 목을 수차례 짓밟았다.
ㄱ씨는 쓰러진 ㄴ씨를 두고 달아났다. 싸늘하게 죽은 ㄴ씨는 다음날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인천서부서 관계자는 "유력한 용의자로 ㄱ씨를 지목, 휴대폰 통화기록 등을 들이내며 혐의를 부인하는 ㄱ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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