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요나 목사님이 '동성애 치유' 사역 중단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오늘 저한테 말씀하시면서 보내주신 글에서 아주 중대 결심을 하셨더라구요.
치유사역을 완전히 중단한건 아니지만 일단 요정도로 입장이 변화하셨더라구요.
(홀리라이프)는 이요나 목사가 운영하는 '동성애 중독치유단체'었었습니다.
엑소더스 해산같은 결심을 한건 아니지만..그래도 나름 한발 진전됐다고 저는 보는데 어떠세요?
[요약입니다]
1. 홀리라이프 '동성애 중독치료'→'성교육 상담센터'로 단체 주사업목표 변경하고 제목도 바꿈.
2. 홀리라이프 메뉴에 '성소수자 인권' 신설해→원하지 않는이에 신앙적 치유 강요안하고, 인권적인 관점에서 접근
3. 스스로 찾는 이에 대한 '상담'과 '신앙'에 대한 도움은 주되…타인에 대한 치유강요는 하지 않는다고 하심
4. 동성애는 의학적으로 치료될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함.
5. 이태원의 일부 문화에 대해서는 다소 혐오적인 시각은 여전하지만…
영화 '두결한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지만…지보이스 등 문화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
자신도 성 소수자를 채용하거나 문화사업같은 사회적기업을 만든다고 하면 후원할 생각도 있다는 이야기도 함.
6. 하지만 목사다보니 교계에서 오해할까 걱정은 된다는 이야기. 극단적인 동성애 혐오와 자신은 다르다고 주장하심.
이요나 목사 "성소수자들 우리 삶 가운데 있어"
하나님이 '죄'라 했어도 신앙·인권적관점 함께 바라봐야
동성애'를 일종의 '중독'으로 보고 치유운동을 전개해왔던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갈보리채플 교회)가 8일 "동성애 치유 운동을 최우선으로 해왔던 그간의 활동을 '성교육 상담'으로 전환하고, 동성애 문제를 신앙적인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인권적인 관점에서도 바라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목사는 "저는 여전히 동성애를 극복할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최근 일부 기독교단체에서 극단적으로 동성애자들을 상대로 혐오·비방성 적대적인 활동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앞으로는 동성애 문제를 신앙적인 관점과 인권적인 관점에서 동시에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목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홀리라이프' 카페는 7일까지 '동성애 성중독 상담센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8일 '동성애'라는 단어를 빼고 '성교육 상담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이어 게시판 메뉴에 '성 소수자 인권' 게시판을 신설했다.
이 목사는 성소수자 인권 게시판에 올린 첫 글에서 "성소수자라는 단어는 그동안 진보쪽에서만 사용이 되어오던 용어였고, 기독교단체나 교회나 보수진영 쪽에서는 거슬리는 표현이었다"고 운을뗀후 "그러나 이제 우리는 성소수자를 뜨거운 감자로 보기 보다는 이들에 대하여 실제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며 그것은 성소수자들은 우리 삶 가운데 한 인생으로 공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성소수자의 한 사람으로 인생의 반을 살아 왔다. 목사가 된 입장에서 새삼 말하기는 껄꺼러운 일이지만..예수를 믿으면서도 이태원을 종횡무진하던 시절에 격어야 했던 수모와 멸시는 지금도 기억하기 싫은 트라우마이다"라며 "내가 변화되어 새로운 삶을 산다고 해서 내 과거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만 오늘의 나를 만들어 온 과정이며 버릴 수 없는 분신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동성애자이든 성소수자이든 그들은 모두 나의 이웃이고 나의 전신"이라며 "내가 오늘 새삼스럽게늘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말하는 것은 그들의 생활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를 알지 못한다고 해도 세상에서 멸시와 조롱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고 그 누구도 그들을 멸시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목사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벌거벗었고 다만 부끄러운 음부를 가리고 살았을 뿐이지 음행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이 땅에 하나도 없다"며 "그러므로 그들이 복음의 진리의 빛 가운데로 들어 오기까지 우리는 그들의 인권을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연히 상처받고 쓰러진 사람을 돌보아야 할 목회자(제사장)와 기독단체(레위사람)들은 그를 피해갔다.그를 가까이가서 손내밀어 도와주고 살린사람은 믿음 밖에 있는 세상 사람(사마리아인)이였다"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이것은 비유가 아니라 우리에게 제시된 그리스도의 복음의 메시지인데 우리는 이런 저런 교리적인 핑게를 대며 성소수자들을 외면하여 사랑의 교리에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이 목사는 "이 땅의 어떤 사람도 어떤 인생도 어떤 이유에서라도 생존한 인생의 인권이 유린당하여서는 않된다"며 "그들의 인격이 복음을 발견할 때까지 그리하여 그들이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우리는 세상의 고통에서 그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성애 자체가 질병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치료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다만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신앙'을 바탕으로 극복하는 치유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강요되어서는 안되고 스스로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만 가능 하다"고 말했다.또 "그들이 스스로 교회에 나와 도움을 구할때까지 기독교는 신앙적 관점만으로 그들을 비방하거나 혐오해서는 안된다"며 "이는 기독교의 가르침인 '사랑'과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인권적인 관점'을 먼저 바라보고 그들이 스스로 찾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교나 신앙적으로 수련을 하면 모든 욕심을 버릴수 있듯이.
이성애도 사실 수련을 통해 절제할수 있고. 술도 수련을 통해 절제할수 있고.
물욕/음욕/탐욕/식욕을 '절제'할수는 있다고 생각.
그런데 이건 꼭 개신교 뿐만 아니라 불교나 도교다 다 마찮가지...
임보라 목사님도 '종교인'은 자신의 믿음과 수련을 통해 절제하는건 가능하다고 본다고 하심.
하지만 그건 '절제'지 '치유'가 아니라고 하심. 문제는 그걸 이 목사님은 '치유'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내가 했으니 너도 할수있다"며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것"
치유와 절제는 엄연히 다른거지
그렇다면 이성애를 포함한 모든 성욕의 절제를 주장해야지
동성애만 따로 집으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지
표현에 문제가 있음
동성애와 성소수자에 대한 종교내의 낙인을 감소시기키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
낙인을 최소한으로 유지시키겠고 그것이 내가 양보할 수 있는 마지막이다. 라는 의도로 이해되어 집니다.
본질이 동성애와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감정에 기인하고 있다면 형태가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이는 동성애 혐오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거룩한 성소수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 믿음 역시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동안의 잘못을 종교라는 이름으로 회피하고 성소수자와 인권의 가치를 믿는 시민들의
인간성에 상처를 준 참담한 행동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또 다른 마켓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