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게이친구에 호의적
여성 56%,"편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젊은 싱글직장 여성의 성공과 사랑을 다룬 칙릭(chick lit)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다정다감 하고 센스 있는 게이친구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비춰진 게이 친구는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으면서도 일반적인 남성, 여성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까지 두루 갖춰 친구로서도 인기가 많다.
그렇다면 실제 우리나라 젊은 남녀도 게이 친구들을 사귀길 원할까?
친구·이상형 찾기 커뮤니티서비스 프렌밀리(www.frienmily.com)는 이번달 2주에 걸쳐 20세에서 39세의 미혼남녀 72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은 '만들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가, 남성은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장의 74.5%는 `편하지 않고 게이라는 사실이 신경 쓰일 것 같아서 만들고 싶지 않다`고 답했지만 여성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6.8%가 `게이 친구가 있으면 편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동성애 컨텐츠를 접할 때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64.7%가 `거부감에 눈살을 찌푸리고 보지 않게 된다`고 답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반면, 여서은 54.0%가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관심 있게 보게 된다`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프렌밀리 김병종 팀장은 “여성의 경우 연애소설이나 칙릭(chick lit) 영화 등 동성애 코드가 들어가거나 동성애자가 등장하는 문화 컨텐츠를 자주 접함으로써 남성에 비해 게이를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다” 면서 “반면 남성은 동성애 코드가 들어가거나 게이가 등장하는 컨텐츠 자체를 기피하기 때문에 여성에 비해 게이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정민 기자 ryupd01@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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