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일수록 자살충동 높아져
게이, 레즈비언 등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들이 자신의 성적 취향을 이유로 비난 받을 때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실제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이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의 관심을 받게 된 경우나 실제 동성애를 경험한 경우에도 자살 충동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헤더 머피 연구원이 대학생 5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성애자이면서도 동성으로부터 유혹을 받았거나 동성애를 경험하게 된 학생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이성애자에 비해 3배나 많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우는 무려 6배나 많았다.
게이나 레즈비언, 또는 양성애자의 경우 이성애자보다 2배 이상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시도하고 있었다.
머피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성적 취향이 이성애자에 비해 다르거나, 이성애자라도 동성(同姓)의 유혹을 받는 경우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언어 폭력이나 따돌림을 받아서 고통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정범석 헬스조선 기자 jbs@chosun.com
2007.10.04 09:44 입력 / 2007.10.04 16: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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