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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03-02-13 () 14면 523자

…84%가 인터넷 통해서 접촉  

미국에서 인터넷 동성애 사이트의 대화방이 에이즈 확산의 주 매개체로 떠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뉴욕에 위치한 의학보건연구협회(MHRA)의 연구팀은 11일 보스턴에서 열린 제10차 종양바이러스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 내 한 동성애자 사이트의 이용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가 인터넷을 통해 섹스 대상자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또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최근에도 콘돔 없이 동성과 섹스를 했으며, 100명 이상과 성행위를 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는 것. 미 보건당국은 80년대 초반 동성애자의 성 접촉 매개장소 역할을 했던 ‘게이 목욕탕’의 자리를 이처럼 인터넷이 대신함으로써 한동안 주춤했던 에이즈 감염이 다시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에이즈 환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많은 에이즈 감염자가 약물치료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고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이 갈수록 시들해져 가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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