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님 말대로, 공연 준비에 의견이 있으면 개진합시당!!
안 받아들지더라도, 아무거나 막 얘기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도 또 생겨나고 섞이고 그럴 수 있잖아요. ^^
두려워말고 어서어서. ㅎㅎ
어쨌건, 떠오른 생각들.
1. 공연컨셉
- 며느리가 남자라니 / 며느리가 남자여서 / 웰컴 남자 며느리
-> 며느리가 남자라니 웬말이냐를 외치는 사람들의 말을 우리가 전유하여 한판 놀아보자는 야심찬 기획
- 오 해피 게이
-> 걍 노래 오 해피 게이 있으니까. ㅎㅎ
- 게이 데이
-> 걍 이름이 좋으니까. ㅎㅎ
- 별X들 쇼 / 잡것들 쇼 / 기타등등(基他登等 - '그밖의 존재'들이 평등에 오르다. 이건 너무 심오하군ㅋ) 쇼
-> 이건 코러스보이형이 말했던 건데 LGBT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어우러지는 한판 쇼
- on the record
-> 이건 예전에도 얘기했던 건데, 오프 더 레코드였던 성소수자를 온 더 레코드하고, 또 레코드판위에서 놀아보자 뭐 이런 내용으로다가
- 싸롱 넘버 파이브
-> 샤넬 넘버 파이브를 표절한 것으로, 걍 5회 정기공연이니까
- LGBT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을 표절한 것으로, 박재경 대표님의 시심을 표출하기 위한 아부성 기획
- 기갈발광
-> 이건 언젠가 썼었던 것 같은데? 오홍~
- 노래를 잘해도 장가는 안 간다 / 노래를 잘하니 시집좀 보내줘 / 노래를 잘해서 시집을 잘 간다
-> 노래 잘하는 지보이스를 표방하는 기획. 그러나 영 이상하군효. ㅋ
- 아우팅 : 지금 나가는 중입니다
-> 이것도 어디선가 썼었던 것 같은데? 오홍홍~~
- 무조건 축하 쇼
-> 컹그래츄레이숑에 맞추어 즉흥 잡다 커밍아웃, 공연참가, 공연관람 등을 무조건 축하하는 분위기의 쇼.
2. 기타 의견
- 게이들에게 힘을 불어주는 마법의 주문 '오 종로3가' 노래는 올만에 앵콜곡에 넣어 주셨으면. ㅠ
- 댄스곡이 필요하다면 지난 번 마돈나 메들리를 꼭 했으면 좋겠어요. ^^
- 팸플릿에 가사는 꼭 넣었으면 좋겠어요.
- 소리가 잘 안 빠지는 노래는 과감히 접어도 되지 않을까 해요
- 노래 도중 사진 PPT나 영상은 없거나, 최소화하여 꼭 필요할 때만 하는 게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영상에 제 입 좀 작게 나오게 잡아주세효. ㅋ
- 작년 삔 같은 기념품은 은근히 인기가 좋고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수질 검사를 하면.. 좀 웃기겠죠? ㅋ 관객들 즉석 동성애 관련 고민 상담이나 뭐 어쨌건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코너가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노래 배우기 코너도 반응이 좋았었고. ㅋ
- 멋진 게스트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
- 스토리를 만들어서 목소리 연기를 라디오 드라마처럼 미리 녹음해 두거나 슬라이드 사진으로 만들어 놓았다가, 노래 사이에 이런 이야기가 삽입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방황과 고뇌, 데뷔, 투쟁, 행복과 환희, 갈등, 당당 뭐 이런 스토리도. ㅋ
- 지보이스 서포터스, 지보이스 응원단, 뭐 이런 거 모집하기는... 공이 넘 들겠다. ㅋ 웹상에서, 또 공연 카운터에서, 오만원을 후원해주시면 다음 공연 로얄석 제공! 매달 지보이스 소식 제공! 지보이스 연습 참관 기회 제공! 이런 건 웃긴가?
- 지난 번이랑 같은 공간에서 한다면, 리셉션 테이블은 출입문에서 봤을 때 가로로보다는 세로로 배치하는 게 더 공간활용도가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 출입문 앞만 너무 북적북적. ㅠㅠ
- 단원들끼리 노래 외우기 경연대회 등을 열어서 미리 잘 외운 사람에게는 당근(모양의 무엇)을, 못 외운 사람에게는 나미자의 뽀뽀라는 채찍을 내리는 것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