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회원 열혈 모집 중에. 혹, 후기라도 친절히 올리면
용기내서 찾아오실 분이 더 계실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
실은, 친구사이 가입한지 이제 고작 3주.
연습은 두 번 참가해 본 것이 고작인 생초짜 신입회원입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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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음감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술마시고 노래방에 가면 삐약삐약 거리며 삑사리나 내는게 고작인 저였기에
저도 지보이스에 가입하는게 무척이나 망설여졌는데요.
사실, 일단 문열고 들어가면 그게 끝이더라구요.
처음 보는 분들 사이에 있으려니 당연히 몇 초, 어색하긴 했으나 ㅎㅎ
이 뉴페의 간절한 마음을 읽으셨는지
다른 단원분들이 말도 걸어주시고 찬찬히 얘기도 해주시고 해서
금방 적응 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사교성이 뛰어나고 명랑한 성격은 절대로 아닌데.
진짜 희한한 건.
제가 나름 명랑 샌더. 아니 명랑 샌'디' -_- 로 거듭나더라는 것.
(게다가 이번주에는 '싼드라'로 등업... orz..)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어.무 명랑하신 몇몇 분들 덕에
하루 종일 즐거웠어요.
짱 재밌음. 진짜 상줘야됨. 그분들 ㅎㅎ
여튼, 연습 하루 만에 정이 가기 시작.
연습 분위기도 너무 무겁지 않은.
저같은 초보라도 소화하기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니까 걱정마시구요 ㅎㅎ
다.만.
제가 연습 고작 두 번 나가면서 깨달은 건.
지휘자님과 눈을 마주치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것 정도...
.... 는 아니고 ㅎㅎ
당연히 봐야죠 지휘를.
그것보다.
'지휘자님은 무한존경, 단장님은 내 인생의 롤모델♡' <- 이런 자기 최면을 쉬지 않고 걸어주시는 게 중요해요.
앞날이 밝아져요.
나는 그냥 믿고 따라가면 될 듯한 충만함.
요는,
정말 부담없는 마음으로 오시라는 말씀.
다만 연습 할 때는 어느 정도 긴장한 채 임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너무 무거우면 부담스럽겠지만, 너무 느슨한 태도라면 오히려 모두에게 민폐니까요.
그 정도 마음가짐만 가지고 진짜 정말 정말 정말로 부담없이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참.
연습 후에는 식사도 같이 하고, 종종 가벼운 술자리도 가져요.
아무도 강요하지는 않으니까 스케쥴 걱정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시면 되요.
그치만 강추. 연습만 하시고 그냥 돌아가시면 후회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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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지보이스
두번째 연습까지. 너무 즐거웠구요.
제가 오히려 단장님이나 지휘자님의 어깨 위에 짐짝 같은 존재가 되버린 건 아닐까 합니다만.
개의치 않고 다음주에도 ㄱㄱ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 '벽장 안에 있는 게이'예요.
친구사이와 지보이스를 알게 된 것이 제게는 적어도
벽장 문을 '열어준' 고마운 존재가 될 것 같아요.
이제 열린 문 밖으로 한 걸음씩 내딛는 건 제 몫이겠죠.
스스로도 내가 나를 이렇게까지 오픈 할 수 있었구나..하는 마음에 놀랍기까지 한 요즘.
친구사이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이야기를 나눌만한 게이 친구들이 많지 않아 언제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양질의 커뮤니티에서 양질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요즘 아주 신나요 ㅎㅎ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ㅎㅎㅎ
친구사이와 지보이스에 가입해서 활동하겠다고 했을 때 지지해준 제 친구들에게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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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벌써 2시임.
1시에 자는게 목표였는데 ㅠㅜ
졸면서 쓴거라 뭐라고 쓴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ㅎㅎ
지보이스랑 친구사이 덕에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벌써부터 하고 계시군요? ^^
특히 '지휘자님은 무한 존경, 단장님은 내 인생의 롤모델 ♡' ← 아~주 바람직해요! ^.^b
앞으로 늘 보람차고 뒤집어지게 즐거운(!) 게이 라이프 누리시길... 홧팅!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