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성적 지향을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꾸려는 심리치료.
개인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할지 선택할 수 있지만, 그 감정을 느끼게 된 성적 지향은 의식적인 선택이 아니며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
간혹 몇몇 심리치료사 혹은 정신의학자들이 소위 “성적 지향 전환치료”라 하여 내담자들의 성적 지향을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이런 주장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개 동성애를 부정하거나 비하하는 단체들이 그러한 주장을 펴는데, 이들의 내세우는 치료사례는 정신 건강치료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성의 기준이 결여되었다는 점에서 과학적으로 문제가 많다.
간혹 가족이나 종교단체 혹은 주위의 압력으로 성적지향을 바꾸고자 심리치료를 받는 동성애자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치료는 오히려 동성애자 개인의 고통만 더 가중시킨다.
이에 미국의 심리학회, 정신의학회 및 상담학회는 그러한 심리치료가 내담자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과 폐해를 지적하며 한 개인이 스스로의 동성애적 성향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혐오를 심리치료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심리학자 및 정신건강 전문가들로 하여금 자신을 찾는 내담자들에게 “동성애는 정신질환이 아니기에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점과 “동성애로 인한 문제는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상담 전에 알림으로써 여하한 사회적 편견 없이 중립적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내담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1997년과 1998년에 걸쳐 발표했다. (출처: 동인련 교육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