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다가...
자려고 누웠다. 수면제용으로 보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을 켜니,
평행우주론을 설명중이다.
우주는 여러개의 비누방울처럼
동일한 복사판이 존재한다는 뭐 그런...
만일 그렇다면,
다른 복사판 우주의 다른 '나' 들도
이반으로 존재하고 있을지????
아님 이미 일반으로 결혼해서
애도낳고 살지.... 엄청 유명해져 있을지?
(2) 직장 상사분들의 말다툼...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고정관념에 따라
얼마나 같은 상황을 다르게 보는지
알 수 있었던 상사분들간의 말다툼....
제딴에는 남에게 정당한 요구라고 바락바락 우기는 것들이
가만히 들여다 보니 그 사람의 게으름과 나태를
슬그머니 남의 탓으로 전가하는 고도의 꼼수였다.
그런 점을 자각하기엔 머리가 굳어버린 그 사람들이 미워서,
자기들이 관용이 없음도 모르면서 정당하다고 자위하는 사람들이 미워서,
맞장구 쳐주지 않고 애매한 말장난을 해서 그분들을 짜증나게 만들어 주었다.
(3) 중독..ㅋㅋ
집에 오면 컴을 켜고 일과 관련된 무엇인가를 읽기전에
30~40분간 자주하는 행동이 있다.
컴퓨터 폴더 깊숙이 숨겨놓고 모아놓은
남정네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보면서 므흣하게 웃다가,
기분내키면 독수리 오형제도 만난다.
요새는 Michael Buble 한테 중독되어 있는지라
이넘아 사진을 그림판에서 조합, 배경화면으로
한 10여개의 파일을 만들어 본다.
그걸로 바탕화면을 깔아보고 므흣해 한다.
나 이렇게 시간 죽여도 되는겨....
너무 오래 한국 이반들을 못 만나서 요렇게 발산되나 보다.
(4) 자아 비판
요즘 정치판은 쇼가 되어 가는 듯하다.
앞으로 세상을 진정으로 바꿀 사람들은
우리가 미디어에서 보는 갖출 것 다 갖춘
팔방미인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팔방미인들은 자신들을 그렇게 만들어 준
여러가지 요소들이 만드는 매트릭스에 갇히고
그 안에서 자기만족과 협소한 범주의 인간들을
만족시키는데 그칠 것이다.
대중들은 더 이상 팔방미인같은
그 누군가를 찾기 보다는,
스스로가 바람직하다고 믿는 세상에 가깝게
조용히 자신의 일상을 적응시켜 나가야 한다.
정말 자신의 일상을 혁명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솔선수범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리더로 인정받아야 한다.
나도 죽기전에는 그런 조용한 실천가가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아직도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