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감독님께서 아직 '개봉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중이라셔서 후기를 남기는 것이 문제가 될지는 또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몇 자 남겨요.)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결과(사망자 여섯과 수많은 심적, 신적 피해자)가 있었다. 그리고 어떠어떠한 과정으로 재판이 진행되었고, 마무리?되었다. 다큐 안에서는 누가 잘못했느냐 누가 더 아프냐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었다. 단순히 누굴 탓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잘못이었는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우리가 경계해야하는 것은 수많은 폭력에 무관심하고 무기력한 우리들 자신이 아니었나하는 씁쓸함을 주는 다큐. 덧붙여 폭력적으로 무식하게 권력을 오남용하는 몇 몇에의 질타 ← 그냥 혼자 이렇게 느끼고 생각한거에요. 제가 다큐를 제작한 분들의 의도를 헛다리잡은 것일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어쨌든 다큐 개봉이 확정된다면 제 주변 사람들을 억지로라도 데리고 가서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다는거죠. 이 다큐 개봉하면 티켓 뿌릴겁니다요ㅋ
최고야. 제일이야. 요따구의 최상급으로 표현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저이지만. 게다가 2012년이 1/12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아마 (어떤 의미로) 이만한 다큐가 올해에 다시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two thumbs up up up!!!
더하기. 지금에야 돌이켜보면 소준문 감독님 등 왠지 익숙한 목소리들이 다수 등장ㅋ
작은 불만 딱 하나. 효과음이 과하게 사용된 게 아닌가 하는 느낌 = 상황 속의 소리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충분히 괴로웠던 거 같은데ㅡ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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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자랑질. 어제 사무실에서 뵌 지나림, 기즈벤림 참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대표림을 전세내서 맛있는 저녁과 몹시 맛있는 대화를 해서 참 즐거웠다지요. 메롱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