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나부릴 거 같습니다. 단순 일기입니다. 다른 글로 띨꾹 넘어가심을 고려해보세요.]
아침부터 일이 있어서 인천에 들렀다가, 급하게 터미널을 찍고, 부랴부랴 선재까지 올랐습니다. 안국역에서 열심히 쉬엄쉬엄뛰니까 4분 가량 걸리더라구요. (사람이 그렇게 많이 다니는 길에 자동차들이 돌아다니는 게 별로였어요.) 공연시간 4시 1, 2분 늦어서 죄송했는데, 다행이도 공연 시작 전이었습니다.
지나림!! 사무실 밖에서 뵈니 깜짝 놀랐습니다. 이중생활의 향기가 물씬, 지나림은 사무실을 나오면 팜므팟탈이 되는 건 아닌지요ㅋ 데이림도 반겨주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자리 잡고서 객석을 두리번거렸는데, 차돌바우림이 보여서! 냉큼 뛰나가서 전드릴 것 좀 건네고, 턱수염 세례를 받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ㅋ
낮 공연은 전체적으로 (밤공연에 비해ㅋ) 정적이었구요. 그럼에도 좋았다는 말.
여자사람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와주어서 안국역으로 다시 내려가려는데, 김조광수감독림이 문 앞에서 (다시 또) 기억해주시며 안아주셔서 신났었다지요.ㅋ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우연히 세호/드람/뭉기/(두분 함자를 잘 못들어서 미안해요)와 만나서 또 반가웠습니다. 여하튼 친구 만나서 찬찬히 걸어 올라와 티켓 재발매 기다리는데,
대미미림이 완전 반갑게 기억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ㅋ 아이 좋아.
짧게 보기는 했지만 길이도 반가웠어요.(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고, 어젯밤에 인기 좋았겠어요), 역시 코러스보이림도ㅋ
공연에서, 정말 이런 게 gay life 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밝고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들.
밤공연에 비해 낮공연이 정적이었다고 말한 것처럼, 밤공연은 관객호응부터 남달랐습니다. 아오 씬나. 1,2부 때 옆자리에 잘생긴 사람이 앉아서 더 좋았다지요ㅋ
볼매 김조광수감독림의 사회와 더불어 뽐내주신 패션쇼 역시 공연의 맛깔나는 조미료였습니다.
아, 아, 아, 아가 인상적이었던 마스터배이숀은 잊기 힘들 거 같아요. 어쨌든 지현이 누나! 제가 나가기 전에 알아보고 인사해주셔서 감동적으로 감사했습니다. 고마워요.
제가 만약에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지보이스 단원이 되고 싶어서 안달나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준비하는 데에 또 공연하시는 데에 고생이 정말 많으셨을 거 같아요. 같이 다녀간 친구 둘이 정말 오길 잘 했다고, 같이 가자고 해줘서 고맙다고 표현하더라구요. 그리고 대표림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덧붙임도ㅋ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즐거움을 안고 돌아가셨을 거예요. 다시금 감사합니다. 공연한 분들도 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객석 중간 즈음(B43, 파랑티에 검은모자; 유심히도 봤다.ㅋ 징그럽게 생각진 말아주시구요)에서 공연 보신 분! 친구사이 회원이신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혹시라도 보신다면/ 앵콜공연 땐가 홀로 기립박수를 계속 쳐주시던데, 멋있었습니다. (1부공연 전에 코코아캬라멜 드렸던 머리묶은 사람이 접니다ㅋ) 정말 응원하고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신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어제 연락처 받고 싶은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더구요. 또 야릇한 느낌은 아니지만, 호미림의 아버님 정말 멋있어요. 반했다구요ㅋ
막차 시간 맞추느냐고 터미널로 택시타고 슈웅 사라지기는 했지만,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에 봬요.
무엇보다 시각적으로 즐거웠던 *_* 어제 공연은 매우 귀엽고 매력적이였어요.
이참에 동인녀?가 되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만큼 귀엽......질질.......^.^
개인적으로 레이디광수감독님 짱. 피타추 땅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