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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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reorl02 2011-09-26 13:37:05
+1 646
혹시 약하시는분 계신가요?? 예전에 어떤 남자얘가 xx뽕 을 가져와서 함께투약하고 하루를 보넸습니다..

그후로는 관계를 몇달간  지속했습니다.. 그남자얘와함께요... 저는 원래 술도 못하는 체질이라서

그런 기분 정말 처음 느껴봤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그남자와 헤어지고 그걸 사느냐고,,

거의 바닥이보입니다.. ㅠㅠ  이쪽저쪽 구입처는 많아지고... 지속적으로 연락이 와서 생각을 떨쳐도

구입하게 됩니다..  함께즐길 얘인이 있는것도 아니고 현제는 몇달간 안했는데.. 생각나서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떨칠방법없을까요??? 자수도 생각했습니다.. 그런건 두렵지도 않습니다.. ㅜㅜ

박재경 2011-09-26 오후 17:34

안녕하세요 wkreorlo2님 반갑습니다.
고백하기 힘들었을 텐데 .... 위로를 전합니다.
우리는 저만큼 보이는 목적지가 보이는데도 때로는 다른 먼 길을 택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위해서 꾸준하게 노력하고 걸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본인도 아시다시피, 약물에 의존하는 것은 합리적인 삶의 태도가 아닙니다.

성소수자들에게 커밍아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만, 자신의 성 정체성을 현실과 통합시키고
자신을 더 잘 알아감을 통해서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설계하고 살아가게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임이 얻고자하는 정보나 지식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일 가능성이 적습니다.
처한 상황에 대한 위로를 받고 싶다면, 솔직하게 위로를 받고 싶어요? 하는 것이 솔직한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수도 생각해 보았고" 그런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 했듯이

임의 행동은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부분임을 임도 알고 있다는 것 입니다.
삶에서 변화의 계기는 다양합니다.
힘든 결정일거고, 외롭게 느끼겠지만..... 감추고 속이고 변명하는 임보다
드러내놓고, 미안해하고, 위로받고, 치료를 받기 위해서 진지하게 노력하는 임의 모습이

더 인간적이고 위대하고 소중한 모습입니다.

용기를 내셔서,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이라는 정공법을 택하시는 것이, 임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이득이 되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와 재활 과정에서 혹시나 성소수자 관련 인권침해나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사례 발생시는
단체로 연락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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