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한지 2년정도가 다됐는데 자유게시판에 글을 처음 써보는 회원입니다.
음음, 예전에 제 소개에도 짤막하게 써놨지만 신학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사목과 관련된 동성애자들의 사연이 좀 피부로 와닿고, 더군다나 저 역시 그런 고민을 안고 가는 사람이라 언제나 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제가 활동하던 한 가톨릭 카페를 뒤집어 엎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상당히 보수적인 신앙관을 견지하는 카페인데 굉장히 독실해보이던 한 회원이 '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로 말미암아 카페에 대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동성애=죄'라는 교리에서부터 신앙의 문제 등등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이 회원이 다름아닌 중학생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문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 학생에게 교리적인 잣대만을 너무 내세운 것 아닌지 하는 고민에서부터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다시 오고갔습니다.
저는 이 논쟁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제 자신 그리고 신앙에 대한 문제들을 소화하기에도 벅찬데 거기에 까지 끼어들 여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제가 생각하고 처한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연민이 가더군요.
기독교인이신 분들은 어떻게 삶과 신앙을 조화시키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싶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여쭤보는 것입니다.^^ 다른 뜻은 없어요.)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 책중에 구미정 교수님 글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간의 평등은 과학과 종교의 논리나 타협을 필요하지 않는다. 고 생각 합니다.
어떤 분이 이렇게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우리 나라의 철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학식을 갖춘 인문학자들은
종교에 대해서도 자신이 공부한 학문의 논리를 바탕으로 종교를 바라보고 판단해야되는데
예배당 들어가기전 주차장에 머리를 두고가니.... 참으로 모순이다. 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