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은 6.2일 오전 12시 25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귀 빠진 날입니다. 제 생일은 음력으로 지내서(가족들이 다 음력으로 지내는 탓에)
매번 양력 날짜는 바뀌는데요.. 올해는 생일이 좀 빨리 찾아왔네요...
생일을 앞두고 어제 저녁, 지난1월에 모 공기업체 면접을 보러 가기 전 이발 후 한번도 자르지 않았던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뭔지모르게 깔끔해지고, 뭔가 몸이 가벼워지고, 시원한 느낌입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조용한.....생일입니다.(아직 하루를 다 보내진 않았지만 그럴 것 같네요..) 스물여덟해를 살면서 변변한 생일파티 해 본적 없고, 그렇기에 가족들 이외의 사람들에게 생일축하나 선물을 받아본 적도 없었습니다.친구들도 자기들 생일에 생일축하 인사나, 선물을 받고는 막상 제 생일엔 조용하더라구요...물론 생일인 줄 모르는 친구들도 있지만.. 알면서도 생일날엔 축하전화 조차.. 없는 친구도 있구요..ㅎㅎ
연애를 했던 동안에도....제 생일날 애인에게 축하나 선물 받았던 적은 없습니다. 웃기면서도 어이없는 것이 생일을 앞두고 꼭 헤어지게 되더라구요....ㅎ 그래서 매번 생일은 저 혼자 보냈습니다..
아마 오늘도 별 다른 이벤트나 연락이 없는 이상... 혼자 그렇게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뭔지 모르게 더 쓸쓸하고, 외로운 날입니다.....1년 중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싶은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네요....
그렇게 조용히, 고요하게 생일날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