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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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인터넷 동호회 활동같은거에 별 관심도 없다가 늦바람이 불어^^ 이런저런 고민과 함께 여러 커뮤니티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동성애 반대관련 쪽 커뮤니티를 보다가 답답한 점이 있어 글을 조금(?)써보고자 합니다. 근데 어디다 업로드해야될지 몰라서 일단 자유게시판에 올려봅니다. ^^


자... 우리가 혐오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여기서부터 기호를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A= 이성애자 , B= 동성애자 / X= 건전한 사회적 만남 , Y= 문란함  ...이라 가정해봅시다

AX, BX ==> 문제될것 없음 (다만 비율은 AX가 더 높음)

AY, BY ==> 문제있는 인간덜 (어디가 더 비율이 높은진 모르지만 절대수치로는 AY가 많음)


문제의 원인은 A냐 B나가 아닌 X냐 Y냐로 초점전환이 필요할듯 합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를 비롯 뉴욕이든 이태리든 일본이든 영국이든 프랑스든 간에

동성애 퍼레이드는 일반사람들이 보기에 기이하고, 가끔 역겁고(그냥 나의주관;;) 좋은 패션스타일도 있고

특이한 분장이 많고 Drag(여장남자)등도 많지만

지나친 농도의 sm적 비율은 대체로 소수입니다.

근데 그 부문만 끄집어내서 동성애자들의 진상이라고 하네요 ;;;

아 정말 전 아닙니다. 저도 동성애자지만 그런거 보고 진짜 속이 뒤틀립니다....

그런사진보면 그사람들이 좀 미친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취향이 어찌되었던 타인에게 가학을 가하는 행위는 절대 인정못하죠

동성애자중에 간혹 성적 요소에만 집작하는 사람의 행위도 잘못되었지만

그건 엄연히 동성을 좋고 싫고 하는 것과는 별 상관없음을 주지하셨으면 합니다.

위에 언급했듯 A냐 B냐이 문제가 아닌 X냐 Y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 추가적으로 가정해보죠

A = 이성애자들의 환경 = 양지바른곳  /

B = 동성애자들의 환경 = 눅눅한 음지 /

위의 X와 Y를 각각 X= 꽃 , Y = 곰팡이 ..라고 가정해봅시다.



아무리 어떤개인이 X와 같은 좋은 도덕적기준(꽃을 피울수 있는 씨)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사회환경자체가 B를 음지로 내몬다면 양지식물(X)이 음지(B)에서 과연 꽃을 피울 수 있을까요?

동성애자들이 일반인들처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랑을 이룬다는 것은

눅눅한 음지속에서 곰팡이나 이끼대신 잎이 넓은 양지식물을 자라게 하는 것만큼이나 힘이 듭니다.


해결방안은 3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음지(B)에 볕(A)을 쬐어주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음지(B)에 자라는 모든 씨들을 몽땅 뽑아버리면 됩니다. 편하죠... 구제될놈 안될놈 구별말고 구제역 예방처럼요...

마지막은 음지에서 꽃을 피우게 하는 방법을 개발하면 됩니다. (좀 불가능 하지만...)

그리고 B에있던 씨를 A로 옮기는 방법(동성애자를 생리적 측면에서 이성애자로 전환)도 있지만

................................그게 가능하면 제가 이러고 있지 않죠................예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방법처럼

소수의 사람들을 좋게 대해주기만 한다면 좋지만 ... 이런 사회적 쟁점은 함부로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어서...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 이야기에서 보면 2개의 소인국 국가들이 삶은달걀을 깨먹을때의 방법의 차이(뾰족한 부분 vs 뭉특한 부분)

를 두고 서로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 나옵니다. 좀 웃기죠 . 어이없지만 동시에 우리의 현실을 풍자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시대는 다르지만 )


그렇다면 우리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을만한 사랑

(어느부분을 깨먹던 간에 어쨌든 맛나게 삶은달걀을 먹기만 하면 되므로)만 한다면 이성애든 동성애든

문제가 될 것은 없지 않을까요?


우리가 주지해야 될 사실은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든 , 인정하든 간에 어쨌든 그들은 엄연히 다수가 존재하고 있고

( 없애거나 무시하거나 소외시키기는 쉽죠 )

아울러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비자발적(실업자도 아니고..) 동성애자들은

저처럼 본성을 숨기고 내적으로 고민하는 경험을 누구나 겪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사람들이야 말로 정말 구제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여기서의 구제는 병리적 치유가 아님을 명백히 해두는 바입니다.


위의 예처럼 다소 소심하고 사회적 적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문란한 소수 집단의 사례와 에이즈, 다수의 불행한 사례등

특정통계지표에 해당하는 문제있는 집단 ( 이건 오로지 X냐 Y냐의 문제 )을 통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주장은

특정주장을 일반화 하려는 오류로 느껴집니다.


통계의 객관성에 대해 의심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누군가에게 동성애는 옮지않다는 인식을 알리는 것은 좀 자제해도 괜찮을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저와같은 동성애자들은 충분히 지금까지 자신을 혐오해 왔고,... ( 묘지자리 파고있는 사람 머리위에 흙 좀 뿌리지 마세요 )

또 다른 집단, 즉 자신들이 동성애자임을 떳떳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괜히 별 관심도 없는 일반인들에게 혐오감만 제공할 뿐입니다.

  

확실한 것은 이건 고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인정할만한

테두리내에서 동성간의 교제속에서 행복을 찾느냐 ....혹은 수도하는 사람들처럼 의지로 극복하여 사회질서에 맞는 삶을 살면서

행복을 찾느냐의 문제이지요


이 2가지 결정은 상반되 보이지만 공통요소가 있습니다. 그건 '인내를 요구하는 것'와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건 에로스적 사랑이나 아가페적 사랑이든간에 다 적용되는 요소이지요. 즉 BX(건전한 동성애)역시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동성애 반대론자들은 BX가 불가능, 혹은 아주 소수이기 때문에 동성애를 치유해야 한다 주장 합니다.



자 ... 그래서 바로 이 시점에서 인과관계를 명확히 해야 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1. 본래 동성애적 요소가 Y(문란함)를 내포하기 때문에 결국 그 틔워진 싹이 곰팡이일 수 밖에없다.

2. 아니면 사회적 환경으로 인한 음지陰地(B)의 조성이 결국 x(꽃)를 틔우고자 해도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말입니다.


아마 여기서 찬반이 갈릴듯.... 이건 개인이나 가정,문화집단마다 다르다고 하는게 정답이겠죠..

솔직히 저도 1주장을 완전히 부정 못합니다..... 좀 미안하지만서도요....예

갑자기 예전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경제관련 강연도중 했던말이 떠오르네요..

쥬스 백만개를 생산했는데 그 중 치명적 독극물이

포함된 쥬스가 몇개 있다고 한다면 결국 그 모든 쥬스들을 팔지 못하고 버려야 한다고...

어쩌면 이런 문제는 미꾸라지 몇마리가 물을 흐리는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


만일 B가 Y을 유발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주장이 완전히 타당해지면 동성애는 마땅히 지양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상황,국가,지역,문화,개인,성향,가정 및 교육환경 등에 따라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반대론자들은 부정적인 일부요소를 바탕으로 귀납적 결론을 내리고... 반대로 찬성론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자기편의적 주장은 제가 보기에 찬성이나 반대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결국 동성애를 치유하는 것보다  x에서 y로 빠져드는 것을 경계하게끔 하였으면 합니다.


이것은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간에 모두에게 적용되는 도덕적 요구이자 인내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동성애자들이 자기 자신들에 대해 떳떳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는 환경이 이미 조성되었다면 (음지에서 양지로)

정작 문제되는 Y(문란함)가 B(동성애자들의 환경)에서 피어나는 확률을 그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모두를 그렇게 만들 수는 없지만서도요........


장세호 2010-12-27 오전 08:46

전체적으로 보지않고 편견으로 한쪽면만보는게문제죠.
=고집,자신의무지
글니 너무열받지마세요 sinclair 님맘이상하시니간여!
더좋고바른 인식을만들기위해 화ㅇㅣ팅요!

박재경 2010-12-27 오후 22:12

매우 단순한 문제는 단순하게...... 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모질고 험난하다고 해서 그때마다 상처받고 주저 앉아서 울 필요는 없답니다. 그러기엔 삶이 너무 짧아요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입니다. 강해지고 단단해져야 해요! 왜냐면 우리는 언제나 즐거웠고 또 미래에도
늘 즐거울 거니까요

예진 2010-12-29 오후 23:47

물론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정말 예쁘게 사랑하고있지만,
말씀하셨듯이 음지에서 양지로 갈 수있는 환경이 있다면 이렇게 아프게 살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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