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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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 인생의 퀴어영화 #14
: <아가씨> - 세 개의 이미지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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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만 개의 삶과 사랑, 아픔과 감동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매력에 빠져,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즐겨봅니다. 특히 영화에서 그려지는 주인공들의 삶이 내 삶과 연결되어 있을 때 그 느낌은 배가 되죠. 영화로 만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영화 <아가씨>는 레즈비언 영화라 분류될 수 있지만, 게이인 나에게도 큰 감흥을 주었다. “남성성”으로부터의 탈주를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지정 성별이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완전한 남성성을 획득하는 것을 강요당했다.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 남성으로 “패싱”되기 위해서 나는 남성성을 연기해야만 했다.
< 아가씨>는 남성성을 조롱하고 해체하며 남성성에 의해 억압당했던 내게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특히나, 이미지를 중시하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답게 몇 개의 이미지는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그 중 남성성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세 개의 이미지에 대한 단상을 쓰고자 한다.
1. 손
손은 타자에 가장 쉽게 닿을 수 있는 부위이다. 닿는다는 것은 연결된다는 것이다. 손은 몸의 끝이면서, 타자의 시작이다. 손은 몸에서 가장 멀리 뻗어나갈 수 있다. 손으로는 여러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 손은 우리 몸에서 가장 자유로운 부위이다.
첫 자위는 으레 손으로 하기 마련이다. 비밀스럽게 손을 성기에, 혹은 성감대에 갖다대는 순간. 그냥 어린 살덩이에 불과했던 곳들이 떨리기 시작한다.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쥐고 펴고 흔들다보면, 희열에 젖는다. 단순했던 유년이 끝나고 자기, 타자, 자기 안의 타자, 타자 안의 자기에 대해 생각하는 심란한 사춘기가 시작된다.
연애를 할 때에도 스킨십의 시작은 손을 잡는 것이다. 끝과 끝, 시작과 시작이 만나는 순간. 손을 잡음으로써 한 커플은 둘만의 폐쇄적이고 낭만적인 공동체, 몸의 뫼비우스 띠를 만든다. 첫 연애를 할 때였다. 남들 앞에서 스킨십을 하기 싫어하는, 게이임을 들키는 것을 싫어하는 그였다. 어느 날 버스에 나란히 탔는데, 애인이 갑자기 내 손을 덥석 잡더니 그 위로 자신의 백팩을 얹어 잡은 두 손을 가렸다. 아마 그렇게 하는 것이 그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용기였나 보다. 지금 생각해보면 헛웃음이 나오지만, 그때에는 나도 퍽 감동을 먹었었다.
장갑은 손이 타자와 닿는 것을 차단한다. 타자와의 만남은 장갑을 거쳐 간접적이게 되고, 타자로 향하는 몸의 욕망 또한 장갑이라는 기제에 한 번 걸러진다. 장갑은 <아가씨>에서 가장 중요한 이미지로 등장한다. 히데코(김민희 역)는 코우즈키(조진웅 역)에 의해 길러져 코우즈키처럼 늘상 장갑을 착용한다. 코우즈키는 이성-문명-남성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히데코의 감성-본능-여성성은 코우즈키에 의해 제어된다. 히데코는 어렸을 때부터 바깥세상에 나가지 못하고 넓은 저택에 갇혀 있다. 그 저택은 코우즈키가 숭배하는 일본과 서구(이성-문명-남성성을 바탕으로 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건축을 본떠 설계된, 하나의 작은 세계이다. 그 세계를 이루는 매커니즘의 축소판이 히데코의 장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코우즈키에 의해 억압당하고 있는 히데코를 구원해주는 것은 하녀 숙희(김태리 역)이다. 하녀의 영어이자 <아가씨>의 영어 제목은 <The Handmaiden>이다. 하녀란 존재는 손이나 다름 없다. 히데코의 진정한 욕망을 발견하게 해주는 이는 백작(하정우 역)이 아니라 숙희다. 자지가 아니라 손이다. 손이 영화의 중요한 이미지인 이유 중 하나는 이 영화가 레즈비언 영화이기 때문일 것이다(레즈비언의 삽입/흡입섹스는 손을 통해 이루어진다). 숙희에 의해 바깥세상-타자와 닿은 히데코는 더 이상 억압당해야만 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히데코는 장갑을 버리고 자유로워진 손으로 숙희와의 사랑을 택한다.

2. 서재
사각형의 책 옆에 사각형의 책 옆에 사각형의 책… 그것들을 꽂아둔 사각형의 서가, 사각형의 서가들이 모인 사각형의 서재… 코우즈키의 서재의 풍경이다. 어딘가 현대의 도시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영화에서 코우즈키는 부자이면서 희귀한 책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신분세탁을 필생의 업으로 삼은 그가 책을 수집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보인다. 책은 관념으로 이루어진 물질이다. 책을 살 때, 나는 책 속의 관념까지 산 것 같은 희열을 느낀다. ─ 미래에는 정말 그러겠지만 ─ 마치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한 순간에 ‘다운로드’한 느낌인 것이다. 실상은 몇 번을 읽어도 책 안의 모든 정보가 다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코우즈키도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책 수집은 그의 허영심에 가장 걸맞는 취미였으리라.
책은 보관의 효율을 위해 사각형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그것들이 모여 서재라는 시스테마틱하고 이질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서재는 무형의 것들까지 자신들의 효율을 위해 재단하겠다는 인간의 욕망이 실현된 공간이다. 서재는 이상으로 가득찬 코우즈키의 머릿속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서재 한가운데에 위치한 일본식 정원 또한 자연을 재단하려는 코우즈키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겉으로만 보면 코우즈키는 아주 고급한 취미를 가진 인물로 보인다. 그러나 코우즈키가 수집하는 책들은 결국 “야설”들로 밝혀진다. 야설들도 기존의 문학사조를 따라한 B급 야설들이다. 언제나 정확한 일본어 ─ 제국언어 ─ 발음을 구사하는 것으로 자신의 미천한 출신성분을 외면하려 하지만 결국엔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코우즈키의 한계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코우즈키가 수집한 야설들은 모두 남성성 중심의 세계에서 쓰인 것들이다. 그것들을 남성들은 직접 묵독하지 않고 여성에게 낭독하라고 지시한다. 이때 객석은 무대와 멀리 떨어져 있으며, 그 사이를 자연의 축소판인 일본식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남성들은 여성의 몸을 빌려 발화되는 야설을 관음하는 쾌락을 즐긴다. 겉으로는 우아한 낭독회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질펀하고 문란한 섹스 판타지를 한바탕 풀어내는 장인 것이다.
코우즈키가 백작을 고문하는 시퀀스에서, 코우즈키는 백작에게 야설의 클리셰들을 들이대며 히데코와의 섹스를 물어본다. 하지만 히데코는 번번이 야설의 클리셰들에서 미끄러진, 남성성 중심의 세계에서 강요되는 여성의 역할에서 미끄러진 행동을 선택한 것으로 밝혀진다.
만약 숙희가 남자였다면 히데코를 위해 코우즈키의 서재를 그렇게 파괴할 수 있었을까. 여성이었기에, 남성성에 의해 억압당하는 히데코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거기에서 탈출시키려한 것은 아닐까. 히데코와 숙희는 처음부터 레즈비언의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3. 은구슬
체벌의 용도로 쓰이는 도구들은 본래 유연한 것이더라도 체벌의 순간 딱딱해지고 곧추 펴진다. 그 속성이 아픔을 증가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이는 발기한 남근의 속성과도 같다. 내게 발기한 남근은 체벌의 원형적 상징이다. 몽둥이─ 아버지는 늘 나로 하여금 남성성을 터득하라고 윽박질렀다. 조금이라도 남성성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면 체벌이 돌아왔다. 이러한 경험들은 내 성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듯하다. 바텀이고, 내가 아래에 있는 체위를 좋아하며, 섹스를 할 때 상대에게 지배당하는 느낌이 드는 것을 즐기는 것 등 마조히즘적인 모습이 내겐 있는 것이다.
히데코에게 어렸을 때부터 코우즈키의 체벌을 의미했던 은구슬은 코우즈키의 야설에서 중심적인 이미지로 등장했다가 마지막 시퀀스에서 히데코와 숙희의 섹스를 도와주는 섹스토이가 된다. 이 은구슬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남성성 중심의 세계에서 쓰인 야설의 소품인 은구슬을 다시 자신들의 섹스토이로 이용하는 히데코와 숙희가 결국엔 남성성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와는 다르게 해석했는데, 야설에 쓸데없이 진중한 남성성 중심의 세계에서의 은구슬, 그 세계를 유지하도록 이탈하려는 자들을 체벌하는 도구인 은구슬을 히데코와 숙희가 유희의 도구로 사용함으로써 남성성 중심의 세계를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마지막 시퀀스의 구슬이 두 개 달린 은구슬의 모습은 “유방”과 “고환”을 암시한다. 이 부위들은 액체를 담기에 적합하도록 동그란 형태로 진화해왔다. 유방과 고환에 담긴 액체는 생명을 잇는 액체다. 또, 유방과 고환은 중요한 성감대이기도 하다. 각자 여성성과 남성성을 나타내는 핵심적인 부위이기도 한데, 이때의 고환은 남근이 거세되었다는 점에서 남성성을 나타내지만 남성성을 나타내지 않는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은구슬은 체벌의 도구로 사용될 때 그 자체로 발기한 남근이었다. 그러나 섹스토이로 이용될 때, 그것은 남근이 거세된, 사정하지 않는, 그 자체가 목적인 고환을 암시한다. 남성성 ─ 이제는 이성애라고 해도 되겠다 ─ 중심의 세계가 몸을 수단으로 격하시키는 반면, 두 사람의 섹스에는 오직 즐거움만이 넘쳐흐른다. 두 사람은 은구슬에 덮여 있는 이데올로기를 핥아 삼키고, ‘진짜 은구슬’을 서로의 보지에 삽입/흡입함으로써 남성성-이성애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난다.
은구슬은 몸속에 반짝이는 길을 품고 있다. 그것은 굴곡을 섬기며 굴러갈 줄 안다. 그것은 청명한 소리를 내며 몸속의 길을 올올히 풀어낸다. 그것이 지나간 자리가 곧 길이 된다. <아가씨>의 은구슬이 굴러갈 곳을 바라본다. 영화는 두 사람이 아직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하고 망망대해에 떠있음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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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글 쓰는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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