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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소수자 관련 웹툰 작가와의 만남 #3 - <커밍아웃 퍼플>의 마데라 작가
2015-02-27 오후 12:34:57
기간 2월 

[인터뷰] 

성소수자 관련 웹툰 작가와의 만남 #3  

<커밍아웃 퍼플>의 마데라 작가

 

 

 

 

2월의 친구사이 소식지에서는 유명 포털사이트 '베스트 도전 만화' 게시판에서 자신의 첫 작품이자, 성소수자를 다룬 웹툰 <커밍아웃 퍼플>을 연재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마데라 작가님을 만나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마데라 작가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네. 안녕하세요. (웃음)

 

지금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커밍아웃 퍼플’이라는 웹툰을 연재하고 계신데,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선택하신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예전에요. 중학교 시절에 펜팔 같은 걸 주고받던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 그 친구가 제게 커밍아웃을 했었어요.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내 주위에 있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때부터 여러 번 생각하다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간이 좀 지났지만, 그 당시에 그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둔 게 있는데 그것을 나중에 제대로 그리게 된 게 ‘커밍아웃 퍼플’이죠.

 

그렇군요. 이성애자 입장에서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어렵거나 부담스러웠을 것 같기도 한데.

 

-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당사자도 아니면서 네가 뭘 아는 척을 하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요. 그럴 때는 아. 내가 뭔가 잘못을 했나. 공부를 좀 더 해야겠구나.. 생각하고요. 사실 제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 저도 공부를 하면서 그릴 수밖에 없었는데, 알면 알수록 성적 취향이나 정체성이 같더라도 모든 사람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커플별로, 캐릭터별로 임의의 타입을 만들게 되었어요.

 

 

 

스크린샷 2015-02-25 오전 3.55.01.png 

 

 

이제 웹툰에 대해 좀 여쭤볼게요. ‘커밍아웃 퍼플’에서는 다양한 성소수자들이 등장해요. 물론, 그것 역시 퀴어 일부이긴 하지만 다른 웹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성소수자가 등장하고 있어요.

 

- 네. 일단 동성애와 양성애를 헷갈리는 분들도 있고, 혹은 게이와 트랜스젠더를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어떤 특정한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만을 다루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이 이것이 어떤 개념인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웹툰에서는 그런 것들이 표면적인 설명이라기보다는 좀 더 감정의 깊이가 있는, 공감을 끌어내려고 하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봐요. 역지사지라고 해야 할까. 저는 캐릭터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다루고,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해보는 편이에요.

 

네. 한 편으로는 웹툰을 읽으면서 내용 전개가 친절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반대로 지금 하신 말씀처럼 감정 묘사에는 굉장히 공을 들인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 말씀드린 것처럼 스토리 자체보다 캐릭터들 각자가 느끼는 감정을 더 중요하게 봤어요. 제가 평소에 생각이 많은 편인데, 어떤 상황에 놓이면 어떤 기분이 들까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이걸 어떻게 해야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거요. 어린 시절 안 좋았던 기억들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나를 괴롭혔던 사람이나 상황. 그런 걸 다른 사람의 입장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썼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놓치는 것들도 있을 텐데. 내용이 뭐라고 해야 할까요. 파괴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 그건 제가 역량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처음에 글로 스토리를 다 적어놓고 거기에 맞게 그림을 추가해서 진행하는데요. 처음엔 밝은 내용과 어두운 내용의 균형을 맞춰가면서 진행해요. 그런데 거기에 그림이 추가되면서 상황에 따라 (내용이) 추가되거나 빠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흘러가더라고요. 처음부터 명랑하고 밝은 웹툰을 의도했던 것이 아니라서 기본적인 내용이 밝진 않아요. 지금은 애초 방향을 좀 밝게 가져가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감정적으로 묵직한 내용일수록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네. 음.. 등장인물 중 ‘아르’는 동성인 연인과 그 오빠로부터 동시에 사랑을 받기도 하고, 트랜스젠더 캐릭터인 ‘델타’의 경우는 포비아로 소문난 선배를 좋아해서 마음을 태워요.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서로서로 편할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웃음)

 

-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런 식으로 관계를 설정하면 더 많은 상황과 이야기들이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캐릭터들을 조합해 봤어요.

 

 

 

스크린샷 2015-02-25 오전 3.58.43.png 

 

 

트랜스젠더인 '델타'의 에피소드를 특별히 3부작으로 다룬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 만화시작할때는 몰랐는데. 다른 성소수자들에 비해서 트렌스섹슈얼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에피소드를 따로 그리게 되었던 건데, 지금은 더 많은 공부가 있었다면 더 잘 그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의 후반부에는 성소수자와 성다수자가 신체적 특징으로 구별 가능한 세상이 등장해요. 성소수자는 보라색, 성다수자는 회색. 눈동자의 색으로 서로를 구별할 수 있게 되죠. 현실적으로 성소수자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갈등이나 괴로움이 초반 이야기의 동력이었는데, 갑자기 비현실적인 전개가 되는 것 같아서 놀라기도 했어요.

 

- 갑자기 그렇게 한 것은 아니고 처음 스토리를 시작할 때부터 염두했던 부분이에요. 1부에서는 캐릭터 각자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2부는 1부의 이야기들을 각각의 에피소드로 엮는 것에 무게를 두었어요. 그러기 위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장치이기도 하고요. 눈 색깔로 성소수자가 구별 가능해지면 처음에는 혼란이 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보라색 눈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감추려 할 것이고, 가족 중에 포비아가 있다면 그 가족은 파국이 오겠죠. 처음에는 보라색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질 거예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생각보다 주변에 보라색 눈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지 않을까..하고.(웃음)

 

성적 지향이나 성적 정체성이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뉠 것 같진 않은데.

 

- 홍채색의 변화는 자신이 인정하고 깨닫는 순간 바뀐다는 것으로 설정했어요. 다음 에피소드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올 예정입니다. 어둡다는 평이 있어서 진행도 밝아지게 하려고 생각해요. 농담도 넣고요.

 

네. 기대할게요. 음.. 그림체가 매우 독특해요. 신체적인 묘사도 재미있고요. 하체비만이라던가 그런거요.

 

- 저의 신체적인 부분에서 따와서 만들었어요.(웃음) 제가 그림이 전공이 아니다보니 처음엔 잘 그리는 것보다 독특하게 그리는 것에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저는 재능 보다는 노력파에 가까워요. 더 노력을 해야겠죠.

 

따로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독창적인 그림체가 나온 것 같기도 하고요.

 

- 처음에는 현실적으로 묘사하다가, 아무래도 학생이다보니 그렇게 자세한 묘사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래서 아예 데포르메로, 특징 위주로 캐릭터를 그리게 됐어요. (데포르메 - 실제에서 특정 부분을 강조, 왜곡하는 미술 기법)

 

 

스크린샷 2015-02-25 오전 4.06.56.png 

 

 

 

제 시간에 웹툰을 그려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힘든 점은 없나요?

 

- 딱히 없어요.

 

작업하는 걸 즐기시는 타입인가봐요.

 

-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가 행복해요.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나다운 것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 같고.. 너무 지칠 때는 조회수나 댓글을 보면서 힘을 얻기도 하고 팬카페에서 회원분들이 남겨주신 글들을 보기도 하고요. 좋은 분들이 많아요. 팬이라기보다는 아는 언니, 오빠, 친구들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에요.

 

반대로 악플 같은 것에 상처 받거나 하기도 하나요.

 

- 처음에는 별점 테러도 있었고, 쓰레기라거나 죽으라는 말도 있었어요. 그때 너무 놀라서 그 이후로는 잘 안 놀라게 됐어요. 지금은 ‘베스트 도전 만화’로 연재 게시판이 옮겨지면서 그런 건 거의 없어요. 이런저런 제안이나 이야기들을 해주시는 경우에는 한 번 다시 생각해 보기도 해요.

 

이 ‘커밍아웃 퍼플’ 이후에는 다른 어떤 이야기를 해보실 생각인가요?

 

- 아무래도 다른 소재의 만화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성소수자가 등장한다면 자연스럽게 주변 인물로 등장하게 될 수도 있고요. 

 

그렇군요. 다른 작품도 기대할게요. 요즘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룬 웹툰들이 눈에 띄는 편이에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과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고, 만약 이게 어떤 효과가 있다면 그런 면에서는 아주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더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저 스스로는 좀 더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어요.(웃음) 그리고 제 만화 봐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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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움 / 친구사이 정회원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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