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title_Marine
..
조세 2003-08-01 09:15:35
+4 86
우울한 기분에 집에 돌아와 할일도 내팽겨둔채 이것저것 예전의 것들을 뒤적여봤다.
일기장이 가장먼저 보인다.
읽어보니 재미있다.
일기는 지금도 쓰고있지만 나중에 다시 펼쳐볼걸 생각하고 쓴 가끔은 가증스러운 문구와 그림들이 가끔씩 보인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남아있는게 일기장에 있는 예전의 일들밖에 없는 것 같다.
읽어보니 느끼는건데 예전에는 참 순진했나보다.
만나던 형에게 쓴(보내지는 못한) 편지도 보인다.
보고싶다..잘지내고있는지..요전에는 미안했다. 다시 보고싶다..뭐 이런내용이다. ㅎㅎ 바보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남자땜에 맘고생하는건 어쩜 이렇게 똑같은지..
나아지는게 없다..씨,
조금씩이라도 발전해야하는데..

아까부터 같은노래가 계속 나오고 우울해서 듣는데 눈물은 안나고..참 나..
이럴땐 현재형군이 부럽다.

그만 자야지..

모두들 "올리브쥬스" 하하

철^^ 2003-08-01 오전 10:31

통 먼소리인지...일찍 자라...^^
일기를 아직 쓰고 있다니 참 소녀와 같은 삶이네...

정훈 2003-08-01 오후 18:51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배워나가도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릴때의 것이어도
그리 나쁘지 만도 않을것 같다...

여행은 잘다녀왔나보구나
멋진놈들 엉덩이는 많이 만지고 왔는지...ㅋㅋㅋ

일욜날 보자...웃으면서...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 2003-08-01 오후 19:17

많이 나아진 것 같은데 뭘^^
아픔이나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고 믿고,
그런 과정을 겪었으니 조만간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일기장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날도 올테고 말이지^^

아류 2003-08-02 오전 04:46

그럼 그럼 내 빤쓰처럼 분홍색으로 일기장이 행복해질 때가
꼭 올꺼야. ^_^
근데 있잖아. 올리브 쥬스는 머야? 디게 맛없겠다.
올리브는 블랙 올리브 그냥 맥주에 먹는게 젤루 맛있지.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