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나는 워낙이나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탄다.

아마도 그 원인은...1.7kg으로 태어나서 태어나자 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죽네 사네 했었을 시절에 어머니가 정성껏 달여주셨던
약들에 그 원인이 있지 않을까 싶다.
덕분에 겨울에는 인간난로 역할을 해서 누님들이 어디 다닐 떄 꼭 나를 대동해서 인간난로로
사용을 하기는 하지만....-_-;

몸에 열이 많아서 인지, 혹은 고교생활이후로 계속 지속된 객지 생활에 체력이 다한것인지,
아니면 남자랑 잠자리를 가진지가 하도 오래되서 양기가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_-;
어쩄든 여름이 되면 나는 거의 옷을 입고 다니지를 못한다.

부대에서도 에어컨이 나올 떄는 추워서 잠바까지 입고 있어야 하지만, 일단 비행단용으로
전원이 돌아가고 에어컨을 못 트는 상황이 오면 나는 속옷을 하루에 두번은 갈아입어야 했었다. ㅠ_ㅠ
그나마 겨울에 훈련을 들어갔기에 망정이지, 여름에 들어갔었으면 3개월은 커녕 1개월도
못 버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쩃든 요즘은 사실상 그렇게 더운 시즌은 아니지만, 어제 오전에 외근을 나갔을 때
회사 들어가기가 난감했다. 오전에 한 2시간 반 사이트 조사를 나갔었는데, 12시 반 정도에 회사에
들어올때는 옷이 거의 젖어 있었다.
오늘도 아침에 현대 스포츠에서 수영을 하고 한 200m정도 걸어서 회사에 도착했더니
등짝이 다 젖어 있다. 흑...ㅠ_ㅠ

사실 작년까지는 군복과 반바지, 나시만 있었으면 여름을 났었는데...
올해는 여름바지도 사야겠고, 여름 남방도 몇벌 사야할 것 같다.
돈은 작년보다 더 쪼금 버는데....-_-; 어케야 할쥐....

으...지겨운 여름이 돌아왔다. 그나마 여름의 묘미는 여행이었는데 올해는 과연 친구들과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수영모임 사람들과도 시간이 맞으면 한 3-4명 인원짜서
차 하나 구해서 돌아다니면 정말 재밌을 텐데...
차있는 사람이 생각해보니깐, 재철이형 밖에 없네...-_-;
재철이형은 꼭 끼워서 다녀야 겠군.

어쨌든 벌써부터 이렇게 찌는데 올여름 더위는 또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지...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