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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은 2009-02-18 10:02:34
+2 41
안녕하세요..

저는 평생을 함께할, 인생의 비평가 이자, 동반자인 '게이남편'을 찾고 싶은 처자 입니다.

'월앤그레이스' 라는 시트콤을 보면 늘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그런 사람을 찾고 싶어요..

물론 그런사람들은 스트레이트 중에서 찾을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제가 요즘 고민이 생겼거든요.. 사실 작년부터 느낀건데..

어느순간 제 정체성에 대해서 길을 잃었어요..

예전에 20대 초반에 낙원상가 아래 허름한 술집 노상에, 간이 테이블에서 아는 오빠들과 술을 마시는데..

그러더라구요..

"이동네에 게이촌이 있고, 저쪽테이블의 남자들은 다 게이야..' 라며.. 소름끼친다는 듯한 표정..

그냥 거두절미하고 그런게 싫었어요.. 그래서.. 그런 친구들을 보듬어 주고 싶었어요...

아 주저리주저리 헛소리가 가득하지만..

대한민국의 아니, 전세계의 모든 성적 소수자들이 당당하게 목소리를 놓일 그날을 상상하고,

비록 작은 목소리지만 힘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기즈베 2009-02-18 오후 23:07

안녕하세요. 친구사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상은님처럼 성적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없는 이성애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가 빨리오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Alexies 2009-02-26 오전 08:04

사실.. 완죤히 이성애자라고 하기도 뭐해요.. 요즘.. 자꾸 여자에게 심하게 관심이 가는지라.. 그냥 지금은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기다리는 중이지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