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아비 2005-03-27 00:48:27
+0 1611






지금생각해도,이상하리만치 난,
어린시절 비가온후,맑게 개인 하늘 사이로
피어오른 무지개를 잡는다고,
논과 밭을 좇아 다녔다.
맨발로 진퍽한 논을 달리는 기분 .
아님 비가오는 날에도,
무작정 뛰쳐 나가고...
그런 날 잡는다고 엄마는 우산을 들고 날 잡으러오시고..
지금도 난 비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질않고,
비를 맞으면서 다닌다.

대학입학후 내가 좋아하는 무지개가,
다른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는것을 안후,
그누구에게도 내가 무지개를 좋아 한다고
말하질 않았다.  

요즘은 무지개를 볼수가 없다.
어딜가던지.
도시나 시골이나..

가장 최근에본 무지개는,
하와이 오하이오섬에서
돌 파인애플 농장을 지날때 본
끝없이 펼쳐진 파인애플 사이로
고개를 든 무지개가
기억에 남는다.

사랑은 무지개처럼 다가왔다가,
무지개처럼 멀어져간다.
그치만 비가 오는 날이면
난 무지개를 잡으러 다시 나갈것이다.
어쩌면 평생잡을수 없더라도,
무지개를 좋아하는 내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무재개를 쫓는 아이의 모습은,
서글프다.
왜냐하면 혼자서 잡으러 가야 하니깐....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 무지개를 쫓는 아이. 아비 2005-03-27 1611
13983 봄날이 오려나..........? +1 사하라 2004-02-19 1079
13982 사형제도폐지기원생명-이야기콘서트(111030) 천주교인권위원회 2011-10-29 1220
13981 삼가 고 김선일 씨의 명복을 빕니다 전 진 2004-06-23 1027
13980 상담소 크리스마스 이브 번개 소식입니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 2005-12-22 998
13979 성소수자병역거부자인 유정민석군의 세번째 재판... +1 김혜성 2006-05-04 1017
13978 세계는 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즈베 2004-09-04 1111
13977 속 시원하게 감정을 풀기 +5 박재경 2012-01-12 1147
13976 슈퍼맨 VS 슈퍼우먼 +2 기즈베 2004-10-27 2137
13975 싸이코.... +2 난나야 2004-07-29 1148
13974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관련 로슈사 규탄성명에 ... +125 기즈베 2008-09-28 16447
13973 연애의 기초 +5 빨간 셔츠 2006-01-13 899
13972 오늘 토론회 사진 기사들이에요. +3 기즈베 2010-07-28 1296
13971 오늘의 해외 뉴스!! +2 기즈베 2010-07-22 1754
13970 오랜만에 와서 지송.. +4 하기나루 2005-03-30 1034
13969 운영진께 어쭤볼려합니다. +1 bora 2011-05-20 1227
13968 자신에게 솔직해 질려구용~ 마리아후아퀴나 2012-06-15 940
13967 자신에게 솔직해 질려구용~ 마리아후아퀴나 2012-06-15 976
13966 자위대, 주일미군과의 일체화로 대외진출 노린다 김치문 2005-03-16 1024
13965 제주해군기지건설백지화촉구 "일백명이 띄우는 ... 기즈베 2011-06-27 1078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