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학도호국단 2017-04-28 10:33:27
+0 34

다들 정치가 운동에 앞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정치가 그릇이고 운동이 내용물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운동은 정치에 앞서고 정치를 담는 그릇으로 늘 작용했다. 단 한번도 집회의 구호보다 앞선 후보는 존재하지 않았다.

 

운동의 주장이 불편하다면 그 노선의 정치는 그만큼의 벽에 부딪힌 것이기 때문에 선회하거나 조직개편을 하거나 공부해서 그릇에 걸맞는 내용물로서 성장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진보정치다. 

 

문재인이라는 상징은 지난 10년간의 싸움으로서의 결과지 결코 정치인 개인의 인품, 감수성에 그 바탕을 두고 있지 않다. 심상정도 마찬가지다. 리버럴류의 운동이 문재인을 만들었다면 여러분이 사랑하는 심블리는 좌파들의 끈질긴 노력을 흡수해서 상징화된 하나의 사건일 것이다.

 

그러니 운동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후보를 압박하고 그의 입에서 약속을 받아내려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에는 언제나 의미가 있다.

 

정치는 현재까지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운동은 그 너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종건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283327628454723&id=100003324947564&pnref=story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444 '[수요평화촛불]강정의 평화가 우리의 평화! 11/2... 천주교인권위원회 2011-11-01 794
443 'Suddenly , last winter ' 모르시는분을위해서...; +4 Dodream 2011-05-04 870
442 'MBC 동성애 비하' 논란, 국감으로 가나 +1 queernews 2005-07-22 1510
441 'Big man' 이야기, 어떤 우화 모던보이 2004-02-25 1211
440 '2017 대선'을 주제로 한 4월의 친구사... 친구사이 2017-04-29 56
439 ''친구사이?' 감독 "영등위 19禁 판정에 법적 소송" 기즈베 2009-11-12 858
438 ''인생은 아름다워' 삭제된 분량의 방영을 요청합... +4 이쁜이 2010-10-26 1001
437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따라그린그림 '' +5 장세호 2011-01-01 983
436 ' 아.. 그렇구나' 님 환송 번개..^^ +3 기즈베 2005-10-07 694
435 "홍준표는 보건의 가장 큰 적" 감자 2017-04-28 36
434 "헌법,할 말 있습니다" 인권재단사람과... 진(^ㅈ^)석 2017-09-04 68
433 "퀴어문화축제, 도대체 무슨 돈으로 하는거... KQCF 2016-05-18 187
432 "친구사이"에 10만원을 후원하였습니다. +1 퀴어 2018-05-24 185
» "운동은 정치에 앞선다" 학도호국단 2017-04-28 34
430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엔 장애인 없는 줄 ... 따웅 2017-09-29 86
429 "성소수자 운동은 지난 10년간 어려운 성장... +1 성소수자와더불어민주 2017-04-28 100
428 "비폭력 직접행동이었다" +4 보갈천국 2017-04-28 96
427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가 공격을 받으면 속... 호모나게이모야 2017-04-28 57
426 "복수목적의 성폭력고소종용은 무고다"... 이계덕 2019-06-06 105
425 "문 후보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것 같... 나원참 2017-04-28 51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