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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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2004-04-02 04:29:49
+3 797
제가 일하는 곳엔 25살, 30살, 36살, 40대 ... 이렇게 4명의 남자가 있습니다..

저와 하루 종일 같이 지내고.. 밥도 같이 먹고 하는 동료들 인데..

뭔 넘의 말들이 그리 많은 지~~

4 사람 다 아침 부터 퇴근까지 입을 붙이고 1시간도.. 아니, 30분, 10분도 가만히 있질 않고,

나불~나불~~ 쉴세없이 떠들어 댐니다..

난... 일반 남자들, 그리 말많고 수다 스럽고, 한 번 입 열면 10분, 20분, 30분... 끝임없이!!! 조잘대는 남자들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연예인 이야기부터 영화 이야기, 철학에 정치, 사회 비판, 그리고 모자라서 역사 까지 넘나 드는 데....

참다 참다~ 뭔 넘의 남자들이 말이 그리 많냐~!! .. 고.. 고함 질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꼭 제가 마초 .. 남자 스러운 남자를 연기하는 것 같아 기가 막히더군요..

게이보다 더 수다스럽고 아줌마 보다 더 시끌스런 남자 대신 과묵하고 진중한 남자.. 가 그리워 지는 하루 였습니다...

.... 결론은.... 난 과묵한 게이가 되간다.. 인 듯 하네요.. -,,-;;

damaged..? 2004-04-02 오전 07:33

ㅋㅋㅋㅋ 수다는 게이나 일반 여자들 전매 특허가 전혀 아니더군요. 서로 죽만 맞으면 일반 남자들도 얼마나 말 많은데요. 고등 학교 야자 시간이든 대학교 강의든 신병 훈련 중 휴식 시간이든... 당장 하고 있는 일이 힘들거나 재미없으면 더 그러는 것같기도 하구요 ^^; 좀 시끄럽더라도 다들 서먹서먹하고 썰렁한 것보단 분위기 좋은 게 낫지 않을까요? ^_^

마녀 2004-04-02 오후 22:57

남자가 과묵해야 한다는건...글쎄..개인적인 취향인가여?
제가 말을 잘 안하구 못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여..
전 그래도 수다떨구 재미잇게 해주는분이 좋아요

전지인 2004-04-05 오전 01:20

오늘 하늘이 유난히 파랗습니다
하늘에 몸을 날려서 부딧히면 세상에서 작은 존재일 뿐인 나는
어떻게 부서져서 어디로 내리꼽힐까요
그 사람 있는 곳으로 떨어지면 우연인 척 연기하며 그 사람 주변을 맴돌텐데
그도 뜻데로 안되는 오후입니다
누군가 전해주세요 제가 기다린다고 말입니다
이번엔 끝이라고 말하지 말라구요
그녀와 나 사이에서 흔들린 것 나 이해해요
그녀는 현실일테고 나는 현실과 동 떨어진 존재일 뿐이란거 다 아니까
너무 미안해 말고 이별이 장난이었 듯 돌아 와주세요
저 여기 아직 당신있는 쪽만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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