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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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바우 2006-02-22 19:27:19
+6 608
날개를 다는 상상을 종종한다.
등에 하얀 날개가 돋아난다면 어떨까?
영화에서 봤던 하얀날개.
그런데, 잠은 어떻게 자야하나?
그대로 누우면 날개때문에 등이 배길거 같은데.
날개을 접으면 그대로 등받이가 되는 형태가 되려나?
누군가를 안고 있을때는 날개로 같이 감쌀수 있으려나?
행글라이더를 보면 엄청 큰데, 그렇다면 사람이 날수 있는 날개라면 그 정도 크기가 되어야 하나? --;
평소엔 날개를 어떻게 접어 놓지?
박쥐처럼 팔과 다리를 잇는 막이 더 효과적이려나?

별별 잡생각을 다했다.

그러다 보니, 모든게 주어진 동물은 없다.
새에겐 날개를 주었지만, 앞발(?)이 없다.
물고기에겐 지느러미가 있지만 손, 발이 없다.
물로 돌아간 고래에겐 물속에서 몇시간을 지낼수 있는 허파가 있지만, 다리를 버려야 했다.
치질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생긴 병이란다.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겠지.
사람들은 머리가 크면 얼큰이라고 놀리지만, 인간은 머리가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한걸 모르나부다.

종종 점을 보거나, 사주를 보면 내 인생에서 큰 어려움은 없단다.
그리 모나지도 않고, 티나지도 않게, 그럭저럭 살아간단다.
반면에, 남들보다 뛰어난 무엇가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우리가 말하는 위인들, 이순신, 아인슈타인, 모짜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들은 인류에 혹은 민족에 큰 족적을 남기었지만, 개인의 삶도 행복했을까?
아니면 그 주위의 친한 사람들은 그들을 어떻게 판단했을까?

누구도 모든것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제일의 부자인 이건희가 나보다 행복할거란 생각을 해본 적은 별로 없다.
어느 방면이든 뛰어나려면 나머지 부분이 희생되어야 할 것 같다.

삶이 어렵거나, 힘들게 느껴진 적은 거의 없지만,
가끔은 그것으로 인해 그냥그런 소시민으로 살아갈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려움을 격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큰 선물이 주어질거란 신호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아토스 2006-02-22 오후 19:36

맞아요. 전 머리가 크고, 배가 나온대신, 귀엽잖아요.

미친소 2006-02-22 오후 22:17

아토스야, 요즘엔 '징그럽다'를 '귀엽다'로 착각하는 버릇까지 생긴 모양이구나.

차돌아, 우리 집 나간 언니 미등소 못 봤니?

햄토리*^^* 2006-02-22 오후 22:34

가지고 싶으신게 무었인지...??? ㅋㅋ

아토스는 귀엽잖아요...ㅋㅋ^^*

오타맨 2006-02-23 오전 01:04

어려움은 '겪는 것'입니다. 전 대표님의 오타는 쭈욱 계속되얀다.

비밀이지만, 저에게는 숨겨진 날개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를 뒤엎어버릴까 하여, 부모님이 어렸을 적에 살짝이 떼어놓았지요.

왕씨가문15대독자 2006-02-23 오전 02:30

위스퍼를 말쓰하시는 건가요? 그거라면 편의점에서 팔아요...저도 볼펜똥 닦을때 쓴답니다.

미모의 핵 2006-02-23 오전 10:10

저도 날개라면 옆구리에 붙어있답니다.
옆으로 훼~~훼~~ 돌리면 헬리콥터처럼 날기도 하지요!
양식이 없을때는 낙타의 혹처럼 비축해둔 지방의 역할 역시 한다고나 할까요?
워낙 이쁜 미모탓에 그럴일은 없지만, 늘상 각다귀처럼 달라붙는 남자들이 하나도
없는 사하라 사막에서도 물과 양식이 없이도 12년을 버틸 수 있다는 네이쳐지의
공식 논문도 있답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