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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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지보이스 연습 다녀왔어요.
공연 동영상밖에 못 봤는데, 실제 노래 들으니까 훨씬 좋더군요 ^ㅁ^
처음 배우는 노래도 결국 멋들어지게 부르시는 여러분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감탄도 했어요.
따지고 보면 쌍둥이도 차이가 있는 법인데,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낸다는 게
참 대단한 일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이젠 정말 '내일 모레'면 마흔이라 신정 구정 다 전혀 안 반갑지만;;
그래도 마음 맞고 말 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게 갈수록 소중하다구요.
물론 우리 동성애자는 이성하고 결혼해서 애 낳고 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이 먹을수록 일반들처럼 혈연 가족으로 대표되는 정서적 지지망이 없을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반면에 '친구'는 거의 유일하게 선택 가능한, 전적으로 자발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그만큼 '사심'이랑 이해 관계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점에서 친구사이가 시간 갈수록 소중하고 고맙네요.
그리고 제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새삼 들었어요.

식성뿐 아니라 성격도 직업도 나이도 재능도 다양한 우리 모두,
앞으로도 늘 서로 아끼고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길 기대할게요.

그리고 지보이스의 근사한 공연, 올 여름에 볼 수 있겠죠? ^ㅇ^

노래녀 2007-01-15 오전 10:34

여름에 오면 쥐보이스의 노래에 맞추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춤을 추려고 준비중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미다. ㅎㅎ

형, 건강히 잘 지내시다가 또 뵈어요. ^^

namypooh 2007-01-15 오전 11:04

만나뵙게 되서 너무 반가웠어요~ 곧 들어가시나요? 전 한국나왔다 다시 들어갈때마다,,마음 참 싱숭생숭했는데,,, 님은 어떠신지,,^-^ 어떤 논문쓰시는지, 미국 생활은 어떠신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나중에 꼭 다시 뵈요~ ^-^

코러스보이 2007-01-15 오후 19:46

잘 가 데미지... 초여름에 또 만나^^

근데 나미푸. 데미지한테 공개적으로 데쉬한 거얌??

뉴스녀 2007-01-16 오전 08:24

나미푸, 데미지님께 공개적으로 데쉬했다는 루머에, 종로및 이태원 일대 게이들, 식음전폐! ^-^

namypooh 2007-01-16 오전 08:28

ㅋ,코러스보이 형님도,,참,,, ^-^ 키아누 리브스 닮으신 damaged님께,,제가 감히 어떻게,,,데쉬를,, ^-^ 전, 좋아하는 사람 미국에 두고 독수공방 못한답니다~ ^-^

damaged..? 2007-01-16 오후 21:00

헉... 키아누라니.. 내가 그렇게 맹해보였군...! ToT
농담이구요. 만약 공개 대쉬 받는다면 저야말로 황송하겠네요 *^^*
공항에서 3~4시간씩 기다리는 게 지겹긴 했지만, 덕분에 잘 도착했어요.
다들 건강하고 즐겁고 보람차게 지내시길... 화이팅! ^ㅇ^

차돌바우 2007-01-16 오후 23:35

헉 벌써 가셨어요?
이런 --;
환송회도 못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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