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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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2010-06-17 19:15:48
+9 675

제가 2005년 퀴어퍼레이드때 처음 친구사이를 알게 되었으니까

딱 만5년이 되었네요.

 

그리고 어제는 가까운 동료에게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약간 고민했지만 그동안 많은 사례들을 봐와서인지 편안하게 할수있었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중요한 것, 대상이 정말 믿을만하고 이해할만한 지성과 감성이 있느냐 살펴 보았습니다.

그사람은 충분히 커밍아웃을 이해할 자질이 있다고 판단되어서,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내이야기를 듣고, 말하기 힘든이야기를 자기에게 해주고, 자기를 믿어줘서 감사하다며 공감해주셨어요.

역시 커밍아웃을 들을 자격이 충분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프렌즈에서 칵테일 한잔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날인 오늘 ...

뭐 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계속 나는 나일 뿐.

내인생에서 달라진것은 없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난 그대로니까요.

라이카 2010-06-17 오후 21:20

축하드려요.^^ 그래도 처음이라 나름 긴장하셨을텐데 결과가 좋다니 다행이어요.~
전 첫 애인생기고 애인 소개하고 싶어 친구들에게 커밍했는데 소개도 하기 전에 깨졌다능.ㅜㅜ 그래도 지금은 그 친구들이 든든한 지원군들입니당.ㅋㅋ

이쁜이 2010-06-17 오후 22:18

와우~~ 축하해요.. 어쩐지 어제 자기 표정이 좋더라..
어제와 같은 자기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박재경 2010-06-17 오후 22:24

축하해!! 이번 정기모임에 꽃다발 준비해야 되겠네!

기즈베 2010-06-17 오후 22:49

형..축하해용!! 5년전 사무실에 오셔서 퍼레이드 준비 수공업 작업에 도와주셨던 그 때가 기억나네용.. 마음이 조금씩 좋아지셨죠?..^^^

2010-06-17 오후 23:15

오 축하축하~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가람 2010-06-18 오전 02:21

앙 축하축하해요~~~!! ^^

2010-06-18 오전 02:23

축하해^^
안그래도 어제 여자랑 걸어가길래 "뭐지?" 그랬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ㅋ
커밍아웃은 처음이 힘들지만 한 번 하고 나면 다음부터는 너무 쉽다는...

승리 2010-06-18 오전 03:39

네 감사합니다.^^

라리~★ 2010-06-18 오전 04:30

축하합니다 ㅎㅎ 위에 천님 말씀처럼 저두 커밍 한번 하고 나니 그 담부터는 얘기가 술술..ㅎㅎ
근데 부모님의 벽은 너무 높아요..ㅠㅠㅠ 에베레스트 산 정복보다 더 힘들듯..ㅠㅠ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