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편집증 2006-04-28 21:34:06
+7 1129
언론정신이 투철한 편집증 군, 특종을 잡았습니다. 요즘 친구사이가 양대 파벌로 분열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아현동파'와 '수유리파'.

친구사이의 분열은 매우 심각한 이유로 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생일 때문이었습니다. 북아현동부녀회 회원인 개말라 회원과 수유리화장실연대 회원인 몽정녀 회원의 생일이 올해 같은 날에 겹쳤습니다. 서로 생일은 다르지만, 개말라 회원은 양력을 쓰고 몽정녀 회원은 음력을 쓰는 바람에 이런 사단이 난 것이지요.

그리하여 수요일 친구사이 확대운영위원회에서는 가족구성권 사업이라든지, 사무실 이전과 관련한 논의보다도 이 날 생일파티를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개말라 회원은 "이 날은 양력으로 내가 선점한 것이고 매년 우리집에서 성대하게 치뤘다"고 주장하고 몽정녀 회원은 "친구사이에서 내 생일을 안 치른 해가 없었다"며  "종로, 혹은 수유리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결국 절충안이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는 결렬되었으며, 결국은 친구사이는 그 날 분열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아- 아현동파와 수유리파로의 분열. 아직 선택하시지 못한 친구사이 회원 분들은 어디로 가실 예정입니까? '아현장'으로? '수유DVD방'으로? 실존적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참고로 저는 중립적인 위치가 강조되고 새벽 다섯 시에 일어냐야 하는 언론인의 숙명을 지닌 친구사이 내 최대 언론사의 편집장으로서, 그 날 그냥 집에서 수면을 보충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몽정녀 2006-04-29 오전 01:08

수유리로 놀러 오세요. 온갖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님들을 만족시켜 드립미다.

추신 : 개말라는 너무 말라서 물이 없습미다. 의당 흐르지도 않지요.
호홍,~

몽정녀팬 2006-04-29 오전 01:41

몽정녀 님의 음력 생일은 4.19인데 올해는 5.16과 겹쳤네요. 차돌바우가 눈물을 흘렸던 4.19와 5.16 군사혁명의 절묘한 일치. 개말라는 어쩌다가 생일이 5.16일까요? 정말 대구스럽습미다. 호홍,~

차돌바우 2006-04-29 오전 06:22

뭐 먼 이야기 이긴 하지만.. 내 생일은 12.12 라우~~

마녀라이카 2006-04-29 오전 10:58

저렇게 은근히 생일 홍보를 하다니... 정말 정말 너무들 해욧~ 라이카 생일은 바로 오월일일이란 말예욧!
어쩌실거유, 다들?

라이카팬 2006-04-29 오전 11:43

오옷, 라이카님의 올해 생일은 노동절이군요. 메이데이 행사 때 라이카님 생일 축사도 있나요?

추적걸 2006-04-29 오전 11:53

마녀라이카 = 양심이 찔린 개말라.

라이카팬 = 칫솔 따라 썰렁 쪽글 인플레를 겪고 있는 가람

근데, 라이카 생일이구나.

Sawrey1659 2011-11-12 오전 07:11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0024 [긴급공지] 4월 26일(수) 확대운영위원회 +3 사무국 2006-04-25 675
10023 크루징, 떼박, 길녀......... +2 편집증 2006-04-25 1982
10022 <b>친구사이의 화끈한 4월 미팅! 신입회원 OT와 ... +18 사무국 2006-04-25 804
10021 동성애자 독신자 아이 입양 방법 없을까요? +7 screen 2006-04-26 875
10020 안녕하세요^^ 크루징 편집회의 때 인사드린 물이... +3 물이불 2006-04-26 610
10019 도살자 앙드레 +2 몽정녀 2006-04-26 665
10018 퀴어 무협 맬로, 외팔이 검객 +3 모던보이 2006-04-26 1221
10017 내일 친구사이에 오시면 '무료확대술'을??? +4 개말라 2006-04-26 686
10016 화룡정점 +1 안티지식인 2006-04-26 983
10015 국방부는 평택을 80년 광주로 만들려 하는가 +1 2006-04-27 635
10014 가람의 추태 +5 몽정녀 2006-04-28 677
10013 '전기고문', 공군사병 +1 vja 2006-04-28 866
10012 우리, 토요일에 이렇게 놀아요 +11 강대위 2006-04-28 600
» 친구사이의 분열 +7 편집증 2006-04-28 1129
10010 스물셋 詩 제4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품 +6 칫솔 2006-04-28 836
10009 신아산 낙원동 사무실 +12 모던보이 2006-04-29 914
10008 어느 이등병의 詩 +17 안티개말라 2006-04-29 584
10007 5월 6일은 친구사이 사무실들이하는 날 +8 기즈베 2006-04-29 618
10006 친구사이 집들이에 초대합니다 +6 홍보녀 2006-04-29 674
10005 때짜도 마짜도 아닌 +5 맛짜 2006-04-29 868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