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을 치뤘다.
돈암동에 있는 작은 아파트.
뭐, 오를 기미가 안보이는 아파트지만, 내 인생에 내 집이 생긴다는 것은 정말 큰일이다.
어려서부터 이사를 많이 다녀서, 집사는게 목표였다.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임대아파트도 괜찮다는 사람들도 많고, 전세로 살아도 좋다는 사람도 많지만,
집에 대한 생각만은 옛날사람인지 내 집을 꼭 가지고 싶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사는 3월 말이 될거 같군.
도배를 할까 칠을 할까, 장판을 바꿀까 고민중이다.
그것도 만만치 않게 돈이 들텐데 --;
처음으로 집을 산다는 불안감인지 이상한 꿈을 꾸었다.
먼저 살던 사람이 집을 허름하게 해 놓고 갔다 --;
천장에는 허름한 형광등이 달려있고
뭐가 빠져서 언덕길을 헐레벌떡 올라가기도 하는 그런 꿈.
쩝..
여하튼, 잔금 치르고, 대출받고, 복잡한 하루였다.